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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이투벤은 다케다제약의 고유상표” GC녹십자가 판권…불매운동 확산누리꾼 “일본제품들 많이도 들어와 숨어 있었다. 이참에 뿌리 뽑자”
약사로부터 시작된 불매운동, 전 국민으로 확대 양상
日, 한국 백색국가 제외…불매운동 파급력 가늠조차 어려워
김인수 기자 | 승인 2019.08.02 13:20
사진=노노재팬

[여성소비자신문 김인수 기자] ‘국민 감기약’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 종합 감기약 브랜드 ‘화이투벤’이 일본제품으로 알려지면서 국내 소비자들이 배신을 당했다는 반응을 보이며 분개하고 있다.

이번 기회에 일본제품 뿌리를 뽑자는 강경한 반응도 보이고 있다. 약사를 중심으로 시작된 불매운동이 소비자들로까지 확대되는 양상이다.

특히 일본 정부가 오늘(2일) 각의에서 한국을 ‘화이트 리스트’(백색국가)에서 배제하는 정령을 개정해 일본제품 불매운동에 기름을 부으면서 파급력은 가늠조차 어려워졌다. 화이투벤 역시 이를 피해가지 못할 것으로 예측된다.

일본 제품의 정보를 제공하고 대체할 제품까지 알려주는 ‘노노재팬’ 사이트에서는 대체상품으로 △파워콜 △씨콜드 △오메콜 △타이레놀 등을 추천했다.

화이투벤은 홈페이지에 “화이투벤은 다케다제약의 고유상표”라고 당당히(?) 밝히면서 “1983년 발매 이후 30년 이상 꾸준히 사랑 받아온 대한민국 감기약”이라고 명시하고 있다.

사진=화이투벤 홈페이지

화이투벤은 CJ헬스케어, 일동제약 등을 거쳐 GC녹십자가 2018년 한국다케다제약을 통해 판권계약을 체결하고 판매 중이다. GC녹십자는 일본 다케다제약 제품인 구내염 치료제 ‘알보칠’에 대한 판권도 가지고 있다.

화이투벤이 약사들과 소비자들로부터 적극적인 불매운동을 받는 이유에는 연구개발과 생산이 우리나라와는 무관한 것도 한 몫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화이투벤 홈페이지에 따르면 화이투벤 연구개발처는 도쿄, 오사카, 쇼난, 히카리 등 일본을 비롯해 팔로알토, 샌디에이고, 보스턴, 보즈만, 매디슨, 포트 콜린스(미국), 리오데자네이루(브라질), 캠브릿지, 런던(영국), 진헨(독일), 취리히(스위스), 광저우, 상하이(중국), 싱가폴 등이다.

생산처는 일본(오사카, 히카리), 이탈리아, 아일랜드, 독일, 오스트리아, 덴마크, 벨기에, 노르웨이, 폴란드, 러시아, 중국, 인도네시아, 멕시코, 브라질, 아르헨티나, 콜롬비아, 에스토니아, 인도 등이다.

화이투벤을 비롯한 의약품 분야의 불매운동은 약쿠르트, 약이야기, 고약사 등 약사 유튜버를 시작으로 약사단체로 번지면서 소비자로까지 확대되고 있다. 약에 대해서는 약사들이 가장 많은 지식을 가지고 있는 전문가로서 소비자들의 지지를 받은 것으로 분석된다.

약사 유튜버들은 “아베가 날뛰고 있다. 제가 할 수 있는 것은 일본제품을 약국에서 빼는 것이다. 약국에서 취급되는 제품이 어떤 것들이 있는지 알리고 싶다” “일본 불매운동을 지지하고 실행한다”고 말했다.

또 약국에서 판매되는 일본 제품으로 한국다케다제약의 △화이투벤 △알보칠 △액티넘 △카베진 등을 알렸다.

그러면서 화이투벤 대신 대웅제약의 ‘씨콜드’, 동화약품의 ’파워콜’ 등을 선택하라고 조언했다.

약사들의 유튜브 동영상 이후 대전, 전북, 경남지역 약사단체들은 성명서를 내고 “일본이 경제보복을 철회할 때까지 불매운동에 동참하겠다”, “국산의약품 권장 캠페인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국내 소비자들은 화이투벤이 일본제품이라는 사실을 상상도 못했다며 배신감을 느낀다는 반응을 보이며 적극적인 불매운동 목소리를 내고 있다.

“화이투벤...상상도 못했네” “저도 상상을 못해어요. 너무 국민생활속에 깊이 있어서” “참 많이도 일본 제품들이 들어와 숨어 있었네요. 이 참에 싹 뿌리를~~”

“헐 이것도.. 놀랍네요..일제라고 생각도 못하고 쓴 제품들이 굉장하군요” “아 이건 진짜 몰랐네요...메모 해야겠어요” “아 진짜.. 화이투벤이 일제?? 배신감 크다” “화이투벤까지..대체 왜구산 제품이 얼마나 많았던건지”

일반의약품까지 불매운동 명단에 오르자 업계는 “전문의약품은 처방을 받아야 해서 큰 타격은 없겠지만 일반의약품은 불매운동 영향이 예상된다”며 우려했다.

김인수 기자  kis@wsob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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