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행일 : 2019.11.20 수 19:40
HOME 경제 의료/제약
불법 리베이트·셀프 불법 임상 의혹…‘불법 만연한’ 안국약품어진 대표이사, 90억 원 불법 리베이트 제공 혐의 재판에 넘겨져
건강검진도 안받은 연구원 대상 임상 시험…‘주사아줌마’가 채혈
김인수 기자 | 승인 2019.07.30 14:09
안국약품이 각종 불법 의혹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

[여성소비자신문 김인수 기자] 불법 리베이트 혐의로 대표이사가 재판에 넘겨진데 이어 내부 연구원을 대상으로 소위 ‘셀프’ 불법 임상시험 의혹도 제기되고 있는 등 안국약품의 불법 의혹이 끊임없이 나오며 몸살을 앓고 있다.

30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서부지검 식품의약조사부는 지난 25일 어진 안국약품 대표이사 부회장 등 4명을 약사법 위반, 뇌물 공여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 안국약품으로부터 불법리베이트를 받은 혐의로 의사 85명도 함께 기소됐다. 안국약품은 의사들에게 약 90억원의 불법 리베이트를 제공한 혐의다.

여기에 안국약품은 신약개발 과정에서 내부 직원들을 대상으로 한 불법 임상시험 의혹으로 검찰 수사도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9일 JTBC 보도에 따르면 개량 신약 실험을 할 때 내부 연구원들의 피를 불법으로 사용했다는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제보를 받고 조사가 들어갔으며 해당 사건은 검찰로 넘어가 수사가 진행 중이다.

안국약품은 '비글견'의 피로 시험을 한 것처럼 검체 분석기관과 계약서를 썼으나 국립과학수사연구소 분석에서는 사람을 대상으로 시험을 한 정황이 포착됐다. 허위문서를 작성했다는 의혹이다.

게다가 연구원들에게 부작용이나 쇼크 위험 때문에 의사처방 없이는 구할 수 없는 전문의약품인 혈압강하제와 항혈전응고제까지 투약했다.

문제는 연구원들의 동의서는커녕 건강검진도 받지 않은 채 시험 대상이 됐다는 것이다. 또 임상시험 현장에 반드시 있어야 하는 응급 의료진도 없이 이른바 ‘주사아줌마’가 채혈까지 한 것으로 전해졌다.

안국약품 관계자는 “연구원들이 자발적으로 동의했다”고 해명했다.

해당 사건은 지난해 1월 식약처에서 검찰로 송치 됐지만 검찰은 1년 반이 넘도록 재판에 넘길지 결론조차 내리지 않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불법 임상시험 비용의 최종결재권자였던 어진 대표이사 부회장도 이와관련해 한 차례의 조사도 받지 않았다.

이같은 불법 임상시험 행위는 의료법·생명윤리법 등 위반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김인수 기자  kis@wsobi.com

<저작권자 © 여성소비자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김인수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icon인기기사
기사 댓글 0
전체보기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여백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