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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직구 분사형 세정제 및 살균제에서 CMIT·MIT 등 검출한국소비자원 "구매대행 쇼핑몰 해당 제품 판매 중지 권고·해외직구 시 소비자 주의" 당부
한지안 기자 | 승인 2019.07.29 14:49
사진제공=한국소비자원

[여성소비자신문 한지안 기자] 최근 해외직구를 통해 생활화학제품을 구매하는 소비자가 증가하고 있다.

그러나 한국소비자원이 해외 온라인쇼핑몰 및 국내 구매대행 쇼핑몰에서 판매되고 있는 분사형 세정제 및 살균제 25개 제품을 대상으로 안전성 및 표시실태를 조사한 결과 일부 제품에서 CMIT, MIT 등과 같이 국내에서 사용이 금지된 살균보존제가 검출되어 소비자의 주의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생활화학제품 및 살생물제의 안전관리에 관한 법률(이하 화학제품안전법)’에 따라 세정제 및 살균제는 안전확인대상생활화학제품으로 분류된다. 특히 분사형(스프레이형) 제품에는 CMIT, MIT와 같은 보존제의 사용이 금지되어 있다.

유해물질 함량 시험검사 결과 조사대상 25개 중 7개(28.0%) 제품에서 CMIT, MIT가 검출되거나 폼알데하이드가 기준을 초과하여 검출되어 국내 안전기준에 부적합했다.

7개 제품에서 MIT가 최소 2.8mg/kg~최대 62.5mg/kg, 3개 제품에서 CMIT가 최소 5.5mg/kg ~ 최대 15.5mg/kg, 1개 제품에서 폼알데하이드가 76.0mg/kg이 검출됐다.

MIT는 일정 농도 이상 노출 시 피부, 호흡기, 눈에 강한 자극을 일으킬 수 있다. CMIT는 알레르기성 피부 반응과 호흡기, 눈에 자극을 일으킬 수 있으며 폼알데하이드 또한 폐와 점막(눈, 코, 입)에 만성 자극을 일으키는 한편 장기간 노출 시 암 또는 백혈병을 유발할 수 있다.

화학제품안전법에 따르면 안전확인대상 생활화학제품의 판매중개업자나 구매대행업자는 안전기준을 확인해야하고 표시기준 등에 부적합한 제품의 중개 및 구매대행을 금지해야 한다.

한국소비자원은 이에 대해 “그러나 CMIT, MIT가 검출된 7개 제품 모두 국내 구매대행 쇼핑몰에서 판매되고 있으며 이 중 6개 제품은 제품 또는 브랜드 홈페이지에 해당 성분이 함유되어 있다는 사실을 표시하고 있어 구매대행 사업자가 이를 쉽게 확인할 수 있음에도 구매대행 금지 의무를 소홀히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지적했다.

한국소비자원은 이에 환경부와 공동으로 국내 안전기준에 부적합한 제품을 판매하고 있는 구매대행 사업자에게 해당 상품의 판매 중지를 권고했다고 밝혔다.

또 소비자에게 “해외직구 제품은 국내에서 제조되거나 정식 수입 통관되는 제품과 달리 안전기준 적합 검사를 받지 않아 구입 시 주의가 필요하다”며 “제품 또는 브랜드 홈페이지를 통해 CMIT, MIT성분명이 표시된 생활화학제품은 구매하지 않도록 하라”고 당부했다.

한편 환경부는 소비자의 사용 및 노출빈도가 높은 해외직구 생활화학제품에 대해 안전성 조사를 우선 실시하고 국내 안전기준 부적합 제품에 대해서는 즉시 차단 조치할 예정이다. 또 해외상품 중개 및 구매대행 사업자를 대상으로 생활화학제품 제도를 설명하고 안전기준 매뉴얼을 제작해 홍보한다는 계획이다.

한지안 기자  hann9239@wsob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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