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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의 작가’ 로즈박, 한지미디어아트 설치작품 통해 생명의 아름다움 선보여
한지안 기자 | 승인 2019.07.25 13:32

[여성소비자신문 한지안 기자] “작품에서 빛은 생명의 탄생과 모든 존재의 근원, 미지의 영역을 상징하고 아름다움과 선을 나타낸다”.

양평군립미술관이 여름프로젝트로 기획한 ‘종이 충격전(Paper Shock)’이 지난 19일 개최됐다. 국내외에서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권순철·윤석남·전병헌·전광영등 40여명의 현대미술 종이예술가들이 대거 참여하는 이번 전시는 오는 9월 1일까지 휴양지 양평을 찾는 관람객들에게 종이로 만든 독창적인 예술세계를 선보인다.

이번 ‘종이 충격전’ 전시는 자연의 경이로운 장면이나 평범한 일상이 삶 속에서 다가오는 순간 누구에게나 한 번쯤은 있을 법한 설렘과 추억의 시간을 떠올리게 하는 5개의 공간으로 구성된다.

이 중 2층 전시공간에서 펼쳐지는 종이의 판타지아 공간에서는 종이설치 작품들이 시공간을 초월한 환상의 공간으로 미디어작품과 융합한 종이예술의 새로운 세계를 보여준다. 종이로 만들어낼 수 있는 궁극의 화려함 속에 깃든 종이의 마법적 세계를 펼쳐냈다는 평이다.  

이번 전시에 참가하는 로즈박 작가는 각 공간마다 펼쳐지는 한지장미의 변화를 여성의 아름다움과 우아함, 여성만이 지닌 생명 탄생의 비밀을 극대화된 아름다움으로 표현했다. 지상에서 가장 큰 한지장미(4.2m) 위에 영상이 투사된다.

특히 로즈박 작가는 4.2m의 초대형 한지입체장미에 작가의 작품을 투사시킨 미디어설치작품으로 생명의 탄생과 순환을 마법처럼 펼쳐 관람객들의 탄성을 자아냈다.

작가는 각 공간마다 펼쳐지는 한지장미의 변화를 여성의 아름다움과 우아함, 여성만이 지닌 생명 탄생의 비밀을 극대화된 아름다움으로 표현해 주목을 받고 있다. 작품의 소재로 사용된 한지는 2000년의 우리 문화이며 천년종이로 알려질 만큼 긴 수명을 지니고 있는 것도 작품의 의미를 더한다.

이에 대해 로즈박 작가는 “한지는 물속에서 태어난 물의 종이로 어떤 시련에서도 그 본성을 잃지 않고 궁극의 아름다움으로 한국여인의 내적 DNA에 깊이 스며있다”며 “이는 생명에 대한 강인함, 포옹력, 생명의 순환을 상징하며 여성이 지닌 본성과도 매우 닮아있다”고 설명했다.

21c 빛보다 빠른 현대사회와 현대예술에서 순수한 한지를 도구를 사용하지 않은 작업방식으로 완성된 한지장미에 최첨단의 미디어아트를 결합시켜, 옛 것과 새 것에 대한 공존을 나타냈다.

이어 “작품에서 빛은 생명의 탄생과 모든 존재의 근원, 미지의 영역을 상징하고 아름다움과 선을 나타낸다”며 “생명의 탄생은 보이지 않는 미지의 세계이다. 탄생은 어둠에서 빛으로 향하는 새로운 통로이며 태아가 마주하는 최초의 빛은 완전한 생명체로 탄생하는 순간 지상의 존재로 인식이 옮겨 갔음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로즈박 작가의 작품에서 장미는 사랑과 아름다움, 시간과 영원한 생명과 풍요를 상징한다. 또한 장미는 동서고금의 역사와 문학과 예술을 대변하는 사랑의 대명사다. 작품 속의 모든 장미는 의인화된 여성으로, 겹겹의 꽃잎과 내밀한 감성, 사랑의 기쁨, 생명 잉태와 탄생으로 그 존재를 분출하며 여성의 무한한 아름다움을 나타낸다.

마지막으로 작가는 “작품에서 사운드는 눈으로 보는 소리의 생명력과 아름다움이다. 미디어와 설치로 이루어진 공간에서 보는 것과 보이는 것에 결속된 경계를 무너뜨리고 이미지의 한계를 극적으로 연출 한다”며 “사운드는 대상의 감정을 확장시키며 작품에서 순환의 여정을 안내하는 시간 이동자이며 생명탄생의 비밀을 예시한다. 눈으로만 보는 작품이 아닌 상상하고 느끼고 우리 종이인 한지와 예술의 무한한 가치를 느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전시는 9월1일까지 이어진다.

‘생명의 작가’로 불리는 로즈박 작가는 생명의 순환을 꽃의 매개체를 통해 표현하고 있다. 작가가 일관성 있게 추구하는 생명에 대한 가치와 사랑은 그녀의 작품 속에서 생명의 근원인 사랑으로 화면과 시공간을 자유로이 넘나들며 여성의 사랑으로 세상에 생태 의식을 전하고 있다.

한지안 기자  hann9239@wsob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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