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발효 복분자 클렌징폼 1+1 기획세트’ 제품 하단 가격표에 ‘8900->4450’이라고 표기돼 있다/ 송혜란 기자

[여성소비자신문=송혜란 기자] 더페이스샵의 1+1이벤트 상술로 인해 소비자들의 불만이 폭주하고 있다.

현재 더페이스샵은 일부상품을 20~50% 할인해주는 창립 10주년 행사와 함께 ‘발효 복분자 클렌징폼 1+1 기획세트’도 판매하고 있다.

할인행사 전부터 판매돼 온 이 제품의 가격은 8900원. 50% 할인가를 적용하면 두 제품을 4450원에 구입할 수 있는 셈이다. 실제로 <여성소비자신문>이 인천에 있는 L마트 내 더페이스샵 매장을 방문해 확인해 본 결과 해당 제품 아래 가격표에는 ‘8900->4450’이라고 표기돼 있었다.

그러나 이에 혹해 해당 제품을 구입하려한 소비자 A씨는 매장 직원의 황당한 논리에 실랑이를 벌여야했다.

소비자 A씨는 “혹시나 해서 계산하기 전 매장 직원에게 정말 두 제품이 4450원이 맞냐고 물었더니 8900원이라고 했다. 그렇게되면 1+1이 아니지 않냐고 되묻자 매장 직원은 원래 한 제품이 8900원인데 같은 가격에 두제품을 주는 것이니 1+1이 맞다고 우겼다”며 “평소 같았으면 당연한 얘기겠지만 50% 세일 기간에 이렇게 말하는 것은 너무 비논리적”이라고 불만을 토로했다.

또한 소비자 B씨는 “매장 직원 말대로라면 적어도 제품 아래 가격표에 8900원이라고 정확히 명시했어야하는 거 아니냐”며 “1+1도 아니면서 1+1인 것처럼 속여 매출을 높이려는 꼼수같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더페이스샵 관계자는 “이번 행사의 경우 타 이벤트와 중복적용이 되지 않는다. 이는 행사 포스터에도 다 명시돼 있는 상황이다”며 “단 매장 직원이 이에 대해 소비자가 충분히 이해할 수 있게 설명했어야 했는데 매장 직원의 실수가 있었던 것 같다”고 해명했다. 

송혜란 기자  hrsong@wsobi.com

<저작권자 © 여성소비자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