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소비자신문=송혜란 기자] 긴 한파가 끝나고 드디어 봄이 찾아오고 있다. 이제 옷장 안 가득했던 두터운 겨울옷들을 정리해야 할 시기다. 올해는 많은 눈이 내려 옷이 자주 젖는 등 아우터가 오염되는 경우가 많았는데, 이때 겨우내 입은 옷을 방치하면 곰팡이가 생겨 금방 상하게 된다. 때문에 외출 후는 물론 겨울옷을 정리하기 전에 제대로 손질해줘야 한다.

잭울프스킨 관계자는 “유례없이 추운 날씨 탓에 보온성과 방수성 등 기능이 뛰어난 프리미엄 다운재킷들이 폭발적인 인기를 얻었다”며 “하지만 다운재킷은 쉽게 세탁할 수 없는 아이템이기 때문에 옷의 특성을 잘 알고 이에 맞는 적절한 관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드라이클리닝 절대 금물…다운 수명 단축돼

흔히 겨울 아우터는 드라이클리닝을 맡기는 것이 일반적이나 다운재킷은 절대 금물이다. 드라이클리닝 시 사용되는 솔벤트는 충전재까지 함께 세탁시켜 다운의 수명을 단축시키고, 아웃도어 의류의 기능도 떨어뜨리기 때문이다.  

다운재킷은 중성세제에 미지근한 물로 손세탁 후 화창한 날씨에 통풍이 잘되는 그늘에서 뒤집어 완전 건조하는 것이 좋다. 세제 찌꺼기가 남으면 충전재가 상하고 냄새가 날 수 있으니 충분히 행구고, 목이나 소매 끝단 등 때가 타기 쉬운 부분은 손으로 살살 주물러 모양을 최대한 유지한다. 건조 후에는 뭉친 털들이 살아날 수 있도록 브러시 등으로 살살 두들겨 주는 것도 큰 도움이 된다.

매일 새 다운 재킷처럼 입고 싶다면 전날 옷걸이에 걸어둔 상태에서 막대기 등으로 가볍게 두드려주면, 털이 뭉치지 않고 골고루 퍼져 산뜻하고 따뜻하게 착용 할 수 있다. 옷장에 다운재킷을 보관할 때는 충전재가 아래쪽으로 몰리거나 형태가 변형될 수 있다. 따라서 상자나 보자기 등에 잘 담아 방습제와 함께 통풍이 잘되는 곳에 보관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송혜란 기자  hrsong@wsob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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