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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학철 LG화학 부회장 “日 수출규제 현실되면 원료·지역 다각화로 극복할 것”강인병 LG디스플레이 CTO “日 수출규제 파악 중…불산 외 영향 없어”
한지안 기자 | 승인 2019.07.12 14:27
사진제공=뉴시스

[여성소비자신문 한지안 기자] 신학철 LG화학 부회장이 일본의 반도체 필수소재 수출규제가 배터리 소재 분야로 확산될 수도 있다는 전망에 대해 “규제가 현실화될 경우 원료 다각화, 지역 다각화 등을 통해서 극복해나가겠다”고 밝혔다. 강인병 LG디스플레이 최고기술책임자(CTO) 부사장은 일본 수출 규제에 대한 영향과 관련해 “재고파악도 정확히 해 대책을 잘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 부회장은 9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에 있는 LG트윈타워에서 취임 이후 처음으로 가진 기자간담회 자리에서 “규제 대상이 대부분 반도체용 소재라 배터리 관련 3가지 품목은 아직까지 아무런 영향이 없다”며 “수출규제 품목 확대 가능성에 대해서는 아직 어떻게 될 지 단정할 수 없지만 원료·지역 다각화 등을 통해서 극복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일본 경제산업성은 지난 1일 스마트폰 디스플레이에 사용되는 플루오린 폴리이미드, 반도체 기판 제작에 사용되는 감광제 리지스트, 반도체 세정에 쓰이는 에칭가스(고순도불화수소) 등 3개 품목에 대한 수출규제를 강화했다.

한국은 폴리이미드의 93.7%, 리지스트의 93.7%를 일본에서 수입하고 있다. 때문에 업계에서는 일본의 수출규제 품목이 자동차용 배터리 소재 분야로 확대될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LG화학 역시 일부 배터리 소재를 일본으로부터 공급받고 있다.

신 부회장은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자동차 배터리 관련 사업 비중을 빠른 속도로 늘려나가겠다”고 밝혔다. 신 부회장은 “수출규제 품목이 확대될 가능성이 있는 만큼 이미 대비책을 위한 시나리오 플래닝에 들어갔다”며 “특히 양극재와 음극재, 분리막 등 자동차 전지 소재들은 예전부터 다변화하려는 노력을 기울여왔다”고 설명했다.

이어 “현재 한국, 일본, 중국, 유럽 등 2~3개 업체들을 동시에 사용하고 있다”며 “원료 다변화와 재료 다변화는 원래부터 핵심으로 여겼던 목표인 만큼 앞으로도 이를 위한 목표를 가속화해 나갈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같은날 강인병 LG디스플레이 최고기술책임자(CTO) 부사장은 일본 수출 규제에 대한 영향과 관련해 “아직 내부에서 파악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강 부사장은 이날 오전 한국공학한림원이 광화문 포시즌스호텔에서 연 ‘산업미래전략포럼’에 참석해 “불산은 일본 외에 중국, 대만 쪽에도 있으므로 어떻게 활용하냐가 고민이며, 재고파악도 정확히 해 대책을 잘 마련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반도체 산업에 필수적인 화학물질인 불산은 불화수소를 물에 녹인 휘발성 액체다. 이날 강 부사장은 “불산 외에 수출 규제로 인한 영향은 없다”며 “최근 세 가지 규제 물질이 있어도, 전체 불산 사용량에서 디스플레이가 차지하는 비율이 그렇게 크지 않다”고 설명했다.

강 부사장은 또 일본의 수출 규제와 관련해 기업이 할 수 있는 일에 대해 “중국, 대만산이나 국산 대체제를 찾을 것이며 일본은 잘 협의되는대로 대응하겠다”며 “불산은 공정 중 사용하는 용액이니 그것에 해당되는 것만 (대체)하면 된다. 중국, 대만산의 품질 차이가 많이 날지는 테스트 중”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재고 보유)기간이 어느정도 될지는 몰라 SCM 상 유통재고를 봐야 한다”며 “지금 정확히 파악이 안됐지만 너무 염려하지 않아도 된다”고 설명했다. 하반기 올레드(OLED) 양산에 계획에 대해서는 “그렇게 (규제에 따른) 타격이 있지 않으며, 지금 고민 중이라고 보면 될 것”이라고 답했다.

한지안 기자  hann9239@wsob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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