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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인 창업시장으로 몰리는 고용 위축된 3050 “여심이 성공 키워드”이상헌의 창업 아이템 분석
이상헌 창업경영연구소 소장 | 승인 2019.07.11 11:48

[여성소비자신문]30~50대 중년층의 고용 부진이 민간소비 위축으로 이어지면서 내수 경기가 악화될 우려가 높다는 전망이 나왔다. 문제는 이들이 창업시장으로 몰리고 있지만 불경기 영향으로 특정 아이템에 집중하고 있다는 점이다.

현대경제연구원이 밝힌 ‘2019 하반기 경제이슈’ 자료에 따르면 소비지출이 높은 연령층인 30~50대 중년층의 고용 부진이 민간소비 위축으로 이어지면서 내수 경기가 악화될 우려가 있다고 밝혔다.

2019년 1~5월 평균 기준 30대와 40대 취업자 수는 전년 동기간 대비 각각 9만7000명, 16만5000명 감소했다. 50대 또한 8만3000명 증가에 그치며 취업자 증가폭이 둔화됐다. 연령별 고용률 또한 2010년 1~5월 평균 기준으로 30대, 40대에서 각각 전년 동기간 대비 0.2%포인트, 0.6%포인트 감소했다. 50대에서의 고용률 상승세가 멈추는 등 중년층 고용도 악화됐다.

내수 부진이 지속됨에 따라 자영업 시장이 어려워지면서 중년층 비임금근로자 고용도 위축되고 있다. 최근 국내 경기 둔화에 따른 내수부진으로 자영업자 비중이 높은 도·소매, 숙박·음식업 중심으로 서비스업이 악화됐으며, 이에 따라 30~50대 비임금근로자 고용이 위축됐다.

연령별 비임금근로자 수는 1~5월 평균 기준 30대, 40대, 50대에서 각각 4만2000명, 8만7000명, 6만5000명 감소했다. 특히 50대는 전체 취업자 수는 증가한 반면 비임금근로자는 크게 위축된 모습이다.

이처럼 중장년층의 고용이 악화되면서 이들이 생계를 위해 창업시장으로 발길을 돌리고 있다. 중소벤처기업부의 창업기업동향에 따르면 올해 2월 개인 창업기업은 8만4707곳이었다. 하지만 3월 10만596곳, 4월 10만3698곳으로 꾸준히 증가했다. 이 중 숙박 및 음식점업 창업기업은 4월 기준 1만7865곳으로 2월 1만2581곳보다 5000여 곳이 증가했다.

연령별로는 40대가 4월 2만8741명으로 가장 많은 수를 차지했다. 40대는 2월 2만3305명에서 5400여명 이상 늘어 가장 많은 증가 폭을 보였다. 4월 기준 50대 2만5148명, 30대 2만4328명, 60세 이상 1만3624명, 30세 미만 1만1824명 순이었다.

문제는 이들의 대부분이 고용원이 없는 창업에 나선다는 점이다. 통계청의 6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올해 1월 고용원이 없는 자영업자는 385만8000명이었다. 그런데 2월 387만6000명, 3월 401만5000명, 4월 408만8000명, 5월 409만9000명, 6월 417만여명으로 1월 대비 32만여명 증가했다. 반면 고용원이 있는 자영업자는 1월 161만4000명에서 3월 159만2000명, 5월 158만4000명, 6월 153만6000명으로 계속 감소하고 있다.

이는 노동시장의 부진이 지속되면서 소자본 창업으로 발길을 돌리는 4050세대가 증가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여기에는 배달어플 활성화가 큰 몫을 하고 있다. 또한 여성·청소년의 소비가 부각되면서 이들에 초점을 맞춘 아이템에 집중화되는 모양새다.

1인이나 부부창업으로 배달시장에서 강세를 보이는 브랜드는 치킨 프랜차이즈 티바두마리치킨과 떡볶이와 치킨을 콜라보한 걸작떡볶이다. 배달전문 티바두마리치킨은 저렴한 창업비용과 배달어플 활성화로 급성장중이다.

지난해부터 가맹 문의가 급증하고 있다는게 업체 측의 설명이다. 특징은 치킨만 판매하는 것에서 벗어나 수제아삭킹새우, 우동떡볶이 등의 사이드 메뉴를 판매해 청소년의 입맛을 잡은 데다 마진까지 높여 가맹점의 수익률을 극대화했다는 점이다.

떡볶이전문점 걸작떡볶이치킨도 떡볶이와 치킨을 콜라보해 여성과 청소년 공략에 성공했다. 여기에 떡볶이 품질을 업그레이드시킨 점도 성장의 밑바탕이 됐다. 걸작떡볶이치킨은 또 배달중심과 홀 등 창업자의 자금에 따라 창업이 가능한 시스템을 적용해 지난해부터 불경기 극복 브랜드로 평가받고 있다. 운영이 어렵지 않다는 점에서 여성의 창업 접근이 쉬운 브랜드다.

천연재료로 만든 아이스크림 젤라또로 건강을 생각하는 주부들의 마음을 공략하고 있는 카페띠아모는 창업자의 자금 상황에 따라 33㎡ 크기의 미니카페형, 66㎡ 크기의 카페형, 99㎡ 이상의 디저트카페형 등 3가지 창업모델을 제시하고 있다.

모두 홈메이드 젤라또 카페전문점으로 운영되면서 주부들의 로망인 디저트카페전문점 창업에 도움을 주고 있다. 카페띠아모의 젤라또는 이탈리아 전통방식으로 만드는 아이스크림이다. 공장에서 대량 생산되는 일반 아이스크림에 비해 공기 함유량이 적어 쫀득하고 부드러운 맛을 낸다. 천연재료나 과즙으로 매장에서 매일 만들어 건강을 생각하는 여성과 주부들에게 인기다.

반찬창업 전문 브랜드 진이찬방은 체험 창업설명회 등의 개최로 초보 창업자의 안정적 창업을 돕고 있다. 진이찬방이 실시중인 체험창업시스템은 경기불황속 높은 투자금을 통한 창업이 아닌 적은 금액으로 안정적인 성공이 가능할 수 있는 시스템으로 알려져 있다. 이는 일정금의 보증금만으로 일정 기간 직접 운영해보고 최종 창업을 결정하는 방식이다.

진이찬방은 200여가지의 메뉴군과 초보자도 쉽게 조리가 가능한 레시피를 갖추고 있다. 본사의 물류시스템도 뛰어나 가맹점의 영업이익을 높일 수 있다는 게 장점이다.

경기불황으로 소자본 창업이 높은 관심을 받는 가운데에도 중형 크기의 매장을 잇따라 오픈하면서 창업자의 관심을 받고 있는 브랜드가 부엉이돈까스와 일차돌이다. 이들의 공통적인 성공 키워드는 여심 공략이다.

돈가스를 이탈리안 스타일로 재해석한 이탈리아 커틀렛 하우스 콘셉트와 일본 고베풍의 돈가스를 내세운 부엉이돈까스도 다양하고 독특한 메뉴 개발을 통한 업그레이드로 여성과 중장년층 공략에 적극적이다. 특히 목포남악점의 경우 오픈한지 얼마 되지 않아 유모차 부대 엄마들로 북적거려 화제다.

이들의 한결같은 평은 “먹어 보면 안다”다. 이에 대해 부엉이돈까스 관계자는 “품질 좋은 국내산 돈육을 100시간 저온 숙성해 부드러운 육질과 풍부한 육즙을 느낄 수 있다는 점이 엄마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며 “MSG 등의 화학첨가물을 사용하지 않는다는 원칙으로 자연의 원료를 제대로 살려 만든 점도 장점”이라고 전했다. 부엉이돈까스의 특제 소스는 천연 재료만을 사용해 풍미와 건강한 맛으로 입소문 중이다. 아울러 치즈나 빵가루, 기름 등 맛과 품질에 영향을 주는 모든 요소들을 전용 상품만 사용한다는 점도 맛의 비결이다.

차돌박이전문점 일차돌도 차돌박이 외에 다양한 메뉴를 개발하면서 여심 공략에 성공했다. 지난 6월 선보인 곱창, 막창, 대창, 염통, 차돌박이, 부채살, 돈차돌을 한 번에 맛 볼 수 있는 차돌곱창세트는 출시되자마자 대표 메뉴로 부각됐다. 풍성한 양과 곱창전문점에 뒤지지 않는 품질로 고객들의 눈과 입맛을 잡았다는 게 업체 측의 설명이다.

일차돌 관계자는 “일반 고깃집과 달리 차돌박이와 곱창 메뉴 출시로 차돌곱창전문점이라는 콘셉트를 만들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이상헌 창업경영연구소 소장  icanbiz@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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