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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소비자신문 한지안 기자] 9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위원회는 이달 안으로 제3인터넷전문은행 인가 재추진 일정 발표에 나선다. 10월께 예비인가 신청을 받고 올해 안에 최종 결과를 발표할 전망이다.

앞선 예비인가 과정에서 키움뱅크 컨소시엄은 혁신성 부족이, 토스뱅크 컨소시엄은 낮은 안정성이 발목을 잡은 바 있다. 당시 금융위에 따르면 두 컨소시엄은 합격선에 상당히 미달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후 금융위는 지난달 10일 이들과 면담을 갖고 불승인 사유 등을 자세히 설명했다.

당시 금융위는 토스뱅크에 전략적투자자(SI)를 확보해야 한다는 방침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신한금융이 토스뱅크의 SI로 나서 경영에도 참여키로 합의했지만 경영전략과 관련한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결국 불참을 선언한데 따른 것이다. 토스뱅크는 신한금융 대신 안정성을 담보해줄 전략적투자자를 찾아 나서게 됐다.

키움뱅크의 경우 ‘실현가능성’을 강화해야 한다. 키움뱅크는 앞서 금융·유통·건축 등 주주사들과 ICT(정보통신기술) 중심의 새로운 금융서비스를 선보이는 것이 목표라고 밝힌 바 있다. 예금 및 대출 중심의 기존 은행업무의 틀을 넘어서 ICT, 통신, 유통, 여행, 건강 등을 종합한 오픈형 디지털 생활금융 플랫폼으로 진화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예비인가 심사는 지난번과 동일한 규정에 따라 진행된다. 평가는 1000점 만점으로 ▲자본금 및 자금조달방안 100점 ▲대주주 및 주주구성계획 100점 ▲사업계획 700점 ▲인력·영업시설·전산체계·물적설비 100점 등으로 구성된다.

예비인가 신청 기간은 당초 계획보다 늘어났다. 기존 인터넷전문은행이 출범한지 2년이 지난 만큼 새로운 인터넷전문은행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판단, 키움뱅크와 토스뱅크에 탈락 요인을 보완할 시간을 충분히 주는 한편 신규 도전자를 유발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 5일 최종구 금융위원장은 “기존에 신청한 2개사에 탈락 이유를 소상히 알렸고 (신청)의사가 있으면 충분히 보완할 수 있는 기간을 주겠다고 했다”며 “원래는 3~4분기 신청을 받고 4분기까지 마무리하려 했으나, 신청을 10월까지 늘려받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어 “2개사가 다시 신청할지는 확실치 않지만 매우 주의깊게 설명을 듣고 갔다”며 “저희로서도 2개사 외에 다른 신청사가 있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지안 기자  hann9239@wsob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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