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딜리버리히어로 코리아

[여성소비자신문 김인수 기자] 요기요를 서비스하고 있는 딜리버리히어로 코리아는 지난 8일 배달의민족에 “요기요 이용점주들의 아이디와 비밀번호 수집을 중단할 것을 정식으로 요청할 것”이라고 본지에 알려왔다.

배달의민족이 최근 개인정보처리방침 변경 공지를 통해 매출관리 서비스인 ‘배민장부’를 이용하는 요기요 점주들에게 아이디와 비밀번호를 수집한 건(본지 7월8일자 보도http://www.wsobi.com/news/articleView.html?idxno=77254)에 관한 조치다.

딜리버리히어로 코리아는 “배민장부 서비스는 요기요의 서비스가 아닌 만큼 요기요의 관리 감독 영역이 아니다”면서 “때문에 이곳에서 오가는 정보의 보안과 안정성을 저희가 책임질 수 없어, 혹시라도 정보 보안 관련 문제 발생 시 요기요에서 해결 방법이 없으며, 그로 인한 피해가 사장님(점주)에게 돌아갈 수 밖에 없다”고 우려했다.

이어 “요기요 사장님 사이트 내에는 사장님들의 주문, 매출 정보뿐 아니라 매장운영과 관련된 다양한 종류의 정보와 요기요의 운영 노하우를 알 수 있는 정보들이 고스란히 담겨있다”면서 “중요 개인 정보가 어떤 방식과 형태로 재가공돼 오남용될지는 가늠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배달의민족은 요기요의 아이디와 비밀번호를 수집하는 과정에서 정보통신망법의 규정을 지키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면서 “배달의민족이 점주들의 아이디와 비밀번호를 모두 수집하는 것은 현행법에 위반될 소지가 있다”고 강조했다.

또 “요기요는 배달의민족이 점주들의 요기요 아이디, 비밀번호를 수집하는 과정에서의 불법성에 관해 검토하고 있으며, 사장님들의 권익을 보호하기 위해 확인되는 즉시 법적인 조치를 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인수 기자  kis@wsob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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