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소비자신문=송혜란 기자] 여성이 주도가 되는 사회로의 움직임이 활발해지고 있는 가운데 그간 여성 권익신장을 위해 끊임없이 노력해온 여성 단체들이 주목받고 있다. 그 중에는 서울시에 있는 33개 여성단체들이 주축이 돼 여성들의 복지향상, 남녀평등 촉진 등을 위해 활동해 온 서울시여성단체연합회(회장 이정은)도 있다.

서울시여성단체연합회는 1986년 2월 서울시 여성 임의단체로 시작해 2002년 서울시 여성단체연합회 사단법인을 설립했다. 서울의 총 33개 여성단체, 100만명의 회원을 보유하고 있는 서울시 여성단체 중 대표급 리더 단체다. 창립 이후 현재 이정은 회장 지휘 아래 여성 전문 교육 및 훈련사업, 지역 복지 증진사업, 국내외 여성단체와의 교류 등을 통해 남녀평등 촉진, 여성의 사회참여 확대, 여성 복지향상, 사회적 인식변화를 효과적으로 주도하고 여성의 권익신장을 위해 노력해오고 있다.

각 여성단체의 유기적 연계로 ‘차별화’

서울시여성단체연합회는 대한어머니회와 새마을부녀회, 간호조무사회, 한국여성지도자연합, 국제여성환경연합, 통일여성안보리, 청년여성문화원 등 서울시에 기반을 둔 탄탄한 사업 실적을 보유한 33개의 전문여성단체들로 구성돼 있다.

서울시여성단체연합회 이정은 회장은 “유기적으로 각각의 여성회원단체와 연계돼 있어 사업과 활동을 효율적으로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에 힘입어 서울시여성단체연합회는 지난해 여성마라톤대회와 울진 원자력발전소 현장교육, 을지연습기간 주먹밥 시식행사, 저탄소 녹색성장을 위한 현장교육 등 활발한 활동을 진행했다. 특히 지난해로 14회를 맞은 여성마라톤대회는 본 연합회원 1000명이 참여해 단체 간 결속력을 강화하며 저소득 청소년을 위해 자궁경부암 예방백신기금을 전달하는 등 서울여성들의 삶과 건강 증진에 기여했다.

무엇보다 서울시여성단체연합회가 주력하고 있는 것은 교육을 통한 사회적 인식 변화 사업이다. 이정은 회장은 “여성들의 적극적인 사회참여 확대 및 복지향상 등을 효과적으로 이루기 위해서는 인식의 변화가 기초가 돼야 한다”며 “인식의 변화는 여성의 권익신장만큼이나 부단한 시간과 노력이 바탕이 돼야 하기 때문에 꾸준히 효율적인 교육 프로그램을 개발, 여성들을 교육시키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서울시여성단체연합회는 서울여성NGO대학특강, 실버케어매니저양성과정, 국제특강 ‘새로운 교육의 흐름, 발도르프’ 등 다양한 여성 교육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먼저 서울여성NGO대학특강은 특별강사의 강연으로 미래여성들이 사회공익활동을 통해 세상을 바꿀 수 있다는 자신감을 제시하고 있으며, 실버케어매니저양성과정을 통해서는 고령시대에서의 노인 돌봄 전문가양성과 가족을 대신한 응급처치 및 임종관리 방법을 가르치고있다.

또한 지난해 실시된 국제특강 ‘새로운 교육의 흐름, 발도르프’는 부모들을 대상으로 창의교육의 현장으로 주목받고 있는 발도르프 교육에 대해 교육하며 바람직한 영유아교육 실천에 기여하고 있다.

 “글로벌 네트워크 강화할 것”

러시아 대학원에서 국제 정치학을 전공한 이 회장은 해외 경험을 발판삼아 국외 여성단체와의 네트워크 강화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이 회장은 “현재 베트남, 중국, 일본, 인도네시아 등 자매결연한 4개국 단체와 교류 중이며 유럽, 러시아 여성단체와 네트워크를 맺기위해 교섭 중이다. 앞으로도 해외 여성단체와의 활발한 교류를 통해 보다 나은 여성복지 및 권익신장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송혜란 기자  hrsong@wsob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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