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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나항공, 비수익 노선 운휴…매각작업 '속도'
한지안 기자 | 승인 2019.07.08 12:15
사진제공=뉴시스

[여성소비자신문 한지안 기자] 아시아나항공이 8일부터 비수익 노선 운휴에 들어간다. 하반기부터 본격 돌입할 매각 작업의 속도를 높이기 위해서다. 최근 임시 주주총회에서 정관 변경을 통한 재무구조 개선에 나선데 이어 연내 매각을 목표로 조직, 노선, 서비스에 대한 구조조정 작업을 진행 중이다. 관련업계에선 “아시아나 항공의 일괄 매각이 인수자에게 부담이 될 수 있다”고 관측하는 가운데 최종구 금융위원장은 최근 분리 매각에 부정적인 견해를 내비쳤다.

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이달 중 아시아나항공의 매각을 위한 입찰 공고가 나올 예정이다. 투자의향서 접수(예비입찰), 본입찰,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주식매매계약(SPA) 체결 등의 절차가 진행될 전망이다.

앞서 아시아나항공은 KDB산업은행 등 채권단에 올해 자가 소유 비행기 11대 매각과 비수익 노선 재조정, 자회사 매각 등을 통해 정상화하겠다는 자구안을 제출했지만 채권단의 ‘충분하지 못 하다’는 판단에 따라 결국 매각이 결정됐다.

아시아나항공은 아시아나IDT와 에어부산 등의 상장 자회사와 아시아나개발, 아시아나세이버, 아시아나에어포트, 에어서울 등 총 6개의 계열사를 보유하고 있다. 상장사인 아시아나IDT와 에어부산의 경우, 아시아나항공의 매각 결정 이후 주가가 크게 상승했다. 채권단은 일단 이를 모두 일괄 매각한다는 방침이지만 관련업계에선 “인수자입장에서는 일괄 매각 방식에 부담을 느낄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다만 최 위원장은 지난 5일 서울 세종로 정부서울청사 인근에서 출입기자단 오찬 간담회를 통해 “분리매각에 대한 관심을 가지고 있지 않다”고 밝힌 상태다.

이날 그는 또 “아시아나 매각은 충분한 능력을 갖춘 원매자가 있는지가 가장 중요하다. 그러나 어떤 원매자가 있을지는 저희도 알지 못한다. 주관사나 매각인 금호에서도 아직 알기 어려울 것이다. 마지막 단계 가서야 인수의사가 있는 기업에서 제대로 밝히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좀 더 기다려봐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문제는 아시아나항공의 매각 규모가 인수자에게 부담이 될 가능성이 있는 상황에 부채도 상당하다는 데 있다. 아시아나항공의 지난해 연말 기준 차입금은 3조5000억원이며 전체 부채 규모는 7조원을 넘는다. 당장 올해 안에 갚아야 할 재무부담액만 1조7000억원 수준인 것으로 알려진데다 2020년과 2021년에도 각각 1조원에 육박하는 재무부담이 기다리고 있다.

한편 아시아나항공 인수전의 유력 후보로 거론되는 곳은 제주항공을 운영하는 애경그룹 뿐이다. SK, 한화, CJ, 롯데 등은 잇달아 손사래를 치며 인수 가능성을 부인했다.

한지안 기자  hann9239@wsob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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