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소비자신문 김인수 기자] 에몬스가구가 올해 브랜드 메시지를 ‘생활을 바꾸는 만남’으로 잡았다. 여기에 사물인터넷(IoT) 기술과 친환경을 더했다.

김경수 에몬스가구 대표이사 회장은 3일 인천 남동공단에 위치한 본사 전시장에서 열린 ‘2019 F/W 가구 트렌드 및 신제품 품평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김경수 “집은 워라벨 라이프 즐기기 위한 편안한 휴식공간”

사진제공=에몬스가구

이날 소개된 F/W 신제품은 장롱시리즈 및 소파, 식탁, 거실장, 주니어가구 등 총 60여종이다.

김경수 회장은 “지난 시즌 때는 ‘마음까지 편안하다’ 컨셉트로 잡았다”면서 “이제 집은 워라벨 라이프를 즐기기 위한 편안한 휴식공간을 선사하는 공간이라고 생각해 이번 시즌은 생활을 바꾸는 만남으로 준비했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IoT 기술이 접목된 침대에서 바쁜 이상의 끝에 피로를 풀고 기능성과 디자인을 겸비한 자연친화적 신소재의 소파와 식탁에서 원하는 취미를 즐기며 활기찬 내일을 맞이할 수 있는 새로운 라이프스타일의 공간을 제안한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에몬스가구는 올해 신제품 콘셉트를 △힐링 △친환경 △유해물질 제로 △맞춤형 △생애주기 고려 △프리미엄 브랜드 강화 등으로 잡았다.

우선 평형대에 구애받지 않고 자유로운 공간맞춤이 가능한 ‘크림라떼’ 침실시리즈가 주목 받는다.

이 시리즈는 크림 컬러의 무광도어에 스톤 텍스처를 표현해 트렌디하고 개성있는 분위기를 연출한다. 일체형 화장대장은 옷을 보관하는 기능의 붙박이장에 생활패턴을 반영한 옵션으로 편의성을 높였다. 또 고가의 의류 관리, 미세먼지 등으로 의류의 홈 케어가 중요시 되는 흐름에 맞춰 드레스룸 공간에 빌트인 시킬 수 있는 전용 상부장도 새롭게 선보였다.

사진제공=에몬스가구

F/W 시즌 가장 큰 특징은 ‘유해물질 차단·친환경 신소재’

유해물질 없이 안전하고 아름다운 세라믹 ‘포세린’ 제품은 늘렸다.

포세린은 점토, 석영 등 100% 천연재료를 고밀도, 고압력으로 제작돼 강력한 표면 강도를 가졌고, 액체류의 완벽한 방수 기능으로 습기에 의한 곰팡이 오염 없이 항균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기능성 소재이다.

포세린 세라믹을 이용한 제품으로 ‘헬렌 20’ 식탁이 대표적이다. 이 제품은 사이즈, 컬러, 체대 모두 원하는 취향대로 선택이 가능하다.

또 세라믹의 기능성과 천연대리석의 심미성을 접목한 에몬스만의 차별화된 소재인 ‘마블 세라믹’을 적용한 ‘아르떼 20’ 식탁도 선보였다. 월넛 컬러 원목의 체대에 세라믹을 활용하여 고급스러움과 세련됨을 표현할 수 있는 소재 매칭을 시도했다.

특히 에몬스가구의 올해 가장 큰 특징은 ‘친환경’이다.

대표적인 제품으로 ‘줄리아 20’ 소파다. 원단 위에 실리콘 처리해 가죽의 엠보 크기 등을 그대로 구현한 부드러운 촉감과 질감을 가진 소재인 ‘실리콘 레더’가 적용됐다.

실리콘은 아기의 젖병에도 쓰일 만큼 고온･저온에도 형태가 쉽게 변하지 않으며 무독성 소재로 유해성이 낮고, 실리콘 본연의 기능으로 강력한 오염방지 기능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경수 회장은 “실리콘은 볼펜, 네임펜은 물론 유성 매직까지 젖은 걸레로 제거가 가능하고, 방수기능으로 소파 내부의 오염물이 흡수되지 않는다”면서 “이런 손쉬운 관리와 강한 내구성 그리고 유해물질이 낮아 안정성이 높은 소재로 어린아이와 반려동물이 있는 가정에서도 안심하고 사용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또 다른 신소재 ‘이지워터’를 적용한 ‘아델라 패브릭‘ 소파와 ‘엘라스트론’을 적용한 ‘오디세이’ 소파도 내놨다. 이 제품들은 액체류가 닿는 순간 원단의 표면에 스며들지 못하도록 튕겨주는 발수기능이 탁월하며, 오염을 물로 쉽게 지울 수 있다는 게 에몬스 측의 설명이다.

‘손자부터 노부부까지’ 생애주기 고려…주니어 가구는 ‘원목’ 증강

여기에 이번 시즌에는 평형대는 물론 생애주기까지 고려했다.

50~60대 부부가 생활하며 자녀와 손자가 함께 가족모임을 자주 하는 고객에게는 가죽의 품질을 느낄 수 있는 ‘스키빙’ 기법을 적용한 ‘모스카토’ 소파와 에몬스만의 차별화된 소재 ‘마블세라믹’이 쓰인 ‘아르떼 20’ 식탁이 그것이다. 자녀와 함께 생활하는 30~40대 부부의 공간에는 리찌 가죽을 사용한 ‘소르베’ 소파와 ‘팀버’ 원목식탁을 구성했고, 유아가 함께 하는 부부에게는 ‘실리콘 레더’를 사용한 ‘줄리아 20’ 소파와 ‘헬렌 20’ 포세린 식탁을 제안했다.

주니어 가구에는 자연을 그대로 담은 ‘원목’ 제품을 대폭 늘렸다.

김경수 회장은 “에몬스는 처음부터 마지막까지 천연 원목을 사용해 특유의 따뜻하고 내추럴한 감성에, 실용성까지 겸비한 주니어 가구 라인을 증강한다”면서 “앞으로도 학생용 가구에서도 명품가구로서 친환경성과 전문성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에몬스는 그 동안 주니어 가구의 전제품을 E0등급의 친환경 자재를 사용해왔다. 그 중 로미앤쥴리, 스카이 시리즈는 공신력 있는 기관으로부터 친환경성을 인증 받아 환경표지(환경마크)를 획득했다.

사진제공=에몬스가구

프리미엄 브랜드 ‘에르디앙스’ 제품군 강화

프리미엄 브랜드 ‘에르디앙스’(ERDIANCE) 제품군도 강화했다.

이태리의 컬러트렌드인 청록 컬러의 ‘마스디오’ 소파는 모던하고 산뜻한 분위기를 연출해 공간에 활력을 불어 넣는다. 국내 오더메이드로 제작되는 ‘로레즈’ 식탁은 클래식한 라인과 월넛의 고급스러움이 돋보인다.

이태리 ’포세린‘ 세라믹이 적용된 식탁도 선보였다. 이 식탁의 상판은 12T 두께로 3가지의 패턴과 컬러 중 원하는 디자인을 주문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며, 오더메이드 제품은 단 하나의 작품을 소유하는 예술작품처럼 희소성을 느낄 수 있다.

에몬스 관계자는 “에르디앙스는 한 차원 높은 고급의 메스티지 제품으로 소비자에게 에몬스만의 프레스티지 공간을 제안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메트리스, ‘숙면 강화’…‘ICT 기술’ 이어 ‘IoT 기술’ 접목

에몬스는 지난 시즌 정보통신(ICT) 기술을 적용해 출시한 ‘이모션 매트리스’에 이번 시즌에는 사물인터넷(IoT) 기술을 접목한 ‘루아르’ 침대를 선보였다.

루아르 침대는 모바일 App으로 조명 등의 작동이 가능하다. 어플리케이션을 통해 조명의 조도와 색 온도를 조절할 수 있고, 사용자의 수면을 인식해 자동으로 조명을 끄고 기상 시 컬러테라피 조명을 켜준다.

김경수 회장은 “가구의 본질적 가치는 ‘편안함’이라는 일념으로 바쁜 일상에 지친 현대인들이 좀 더 편안한 휴식에 집중할 수 있도록 했다”고 말했다.

지난 시즌 출시한 이모션 매트리스는 올해 한국표준협회(KSA)가 주관하는 ‘2019 대한민국 혁신대상’에서 ‘제품혁신상 대상’을 수상했다.

조성제 사장 “4차 산업혁명 시대 주거문화 리드…40년 더 높이 비상”

이날 품평회에 이어 진행된 대리점주를 대상으로 한 정책 세미나에서 조성제 사장은 “전국의 광역시 이상 지역의 필수상권에 300평이 넘는 규모의 대형매장 10개점을 추가 개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앞으로도 엄격한 품질 관리와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주거문화를 리드하는 기술 개발에 적극적으로 투자해 필승의 영업 여건을 조성한다면 미･중 무역분쟁, 정부의 부동산 규제 등 암운이 짙어지는 하반기 경기 활성화에도 더 높이 비상할 40년이 될 수 있다”고 격려했다.

에몬스가구는 이번 품평회에서 대리점주들로부터 호평을 받은 제품들을 올해 가을·겨울 신상품으로 출시할 예정이다.

한편 에몬스는 2008년부터 배우 전도연과 12년 연속으로 전속모델을 함께 하고 있다.

김인수 기자  kis@wsob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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