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소비자신문 한지안 기자] 전재광 전 JW중외제약 대표가 1일부터 코오롱제약 신임 대표를 맡는다. 코오롱그룹 내 제약·바이오 관련 3사 대표 이사직을 겸임하던 이우석 대표는 코오롱생명과학 대표직만 유지하게 된다.

이우석 코오롱생명과학 대표는 코오롱티슈진에 이어 코오롱제약 대표직까지 내려놨다. 최근 검찰수사와 소송 등이 이어지고 있는 ‘인보사 사태 수습’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 대표는 인보사 관련 소송 등을 처리하는 동시에 코오롱제약의 상장관련 업무까지 수행하기 어렵다고 판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전 신임대표는 1998년 JW중외제약에 입사해 2017년 12월 JW중외제약 부사장으로 선임됐다. 지난해 3월 주총 후 열린 이사회에서 대표이사에 올랐지만 취임 9개월만인 12월 ‘일신 상의 이유’로 JW중외제약 대표직에서 물러난 바 있다.

코오롱생명과학이 마주한 문제는 골관절염 유전자치료제 ‘인보사’의 품목 취소, 약사법 위반 혐의 등에 따른 검찰 수사, 손해보험회사 및 인보사 투여 환자들의 집단 소송 등이다.

앞서 지난달 5일 DB손해보험, 삼성화재보험, KB손해보험, MG손해보험, 흥국화재해상보험, 롯데손해보험, 한화손해보험, 농협손해보험, 메리츠화재해상보험, 현대해상화재보험 등 10개사는 300억대 손해배상청구 소송을 제기했다.

인보사는 의료기관이 제약회사로부터 인보사를 구매해 환자에게 원내처방 형태로 사용하면 환자가 의료기관에 약제비용을 납부한 뒤 그 비용을 보험회사에 청구하는 형태로 판매 되어왔다. 보험금 환수액은 300억원대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더해 인보사를 투여한 환자 240여명과 소액주주들도 코오롱생명과학등을 상대로 각각 민·형사 대응에 나선 상태다.

한지안 기자  hann9239@wsob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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