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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헌의 창업아이템 분석] 자영업 대책으로 프랜차이즈 정책 중요
이상헌 창업경영연구소 소장 | 승인 2019.06.28 10:41

[여성소비자신문] 자영업의 어려움이 연일 거론되고 있다. 지난달 중소기업중앙회가 밝힌 자료에 따르면 소상공인 3명 중 1명은 최근 1년 동안 사업전환이나 휴‧폐업을 심각하게 고려한 적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소매, 음식숙박, 개인서비스업종 소상공인 500개사를 대상으로 시행한 ‘소상공인 경영실태 및 정책과제 조사’ 결과다.

이에 따라 정부는 소상공인에 대한 안전망을 확충하고,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온라인 진출 기반 확대 등을 담은 소상공인·자영업 기본법 제정을 추진중이다. 이런 가운데 자영업 대책으로 프랜차이즈 정책이 중요하다는 흥미로운 조사 결과가 나왔다.

한국노동연구원의 노동리뷰 6월호에 실린 ‘자영업 경영상황과 진입’이라는 보고서에 실린 내용인데, 프랜차이즈 가맹률의 변화에 대한 거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전체 자영업 중 프랜차이즈 가맹점은 2010년 10.4%에서 2015년 12.8%로 2.4%포인트 증가했다.

전체 가맹률의 증가도 작지 않지만, 규모에 따라 5년간 가맹률의 변화가 매우 큰 경우도 있다. 2010년에는 5인 이상 사업체의 1/4만 프랜차이즈 가맹점이었지만 2015년에는 1/3 이상으로 늘어났다. 2015년까지는 홀 중심의 프랜차이즈 매장이 인기를 끌면서 고용 인원이 그만큼 많았다는 의미다. 이는 임금근로자를 고용하고 있는 사업체에 대한 자영업 대책으로 프랜차이즈 관련 정책이 과거보다 훨씬 중요해졌음을 시사한다.

이같은 내용은 프랜차이즈 가맹점과 일반음식점의 매출과 영업이익에서도 나타난다. 조사업체 매출액의 평균은 월 1954만원이다. 식품소매(2442만원)와 기타 소매(2326만원), 전자소매업(2112만원)에서의 매출액은 평균보다 높았다. 의류소매(1512만원)와 커피음료업의 매출액이 적었다. 대체로 음식업에 비해 소매업의 매출이 높았는데 반면 영업비용도 큰 편이었다. 업종의 매출액이 크면 영업비용도 크다는 얘기다. 이에 따라 영업이익은 매출액에 비례하지 않았다.

전체 영업비용은 평균 월 1700만원이다. 순이익이 200여만원 밖에 되지 않는 이유다. 이 가운데 재료구입비가 평균 1050만원으로 전체 영업비용의 61.8%를 차지했다. 다음으로 인건비(평균 405만원)가 전체 영업비용의 23.8%로 뒤를 이었다. 카드수수료, 세금과 공과, 기타비용은 각각 평균 32만원, 45만원, 42만원으로 전체 비용의 1.9%, 2.7%, 2.5%를 차지했다.

여기서 특이한 점은 프랜차이즈 가맹점과 일반 음식점의 영업이익 비교다. 프랜차이즈 가맹점의 영업이익은 3000만원으로 일반 음식점 2500만원에 비해 높았다. 매출액 면에서는 큰 차이를 보였다. 가맹점과 일반 음식점의 매출액은 각각 4억7000만원과 1억9100만원으로 가맹점이 일반 음식점에 비해 2배 정도 높았다. 이렇게 가맹점의 매출액이 비가맹점에 비해 상당히 크지만 영업이익에서 조금밖에 높지 않다는 점은 바로 인건비 때문이다.

이에 따라 인건비와 임대료 절감의 아이템으로 창업하는게 현재는 유리하다. 보고서에 따르면 2010년과 2015년 경제총조사 원자료를 이용해 자영업체의 경영상황 변화를 살펴본 결과 영업이익은 2010년 이후 5년간 16.8% 하락했다. 전체 자영업체의 50%를 차지하는 도매․소매업과 숙박․음식점업만 보면 인건비와 임대료 등의 매출원가 상승의 영향이 절대적이었다. 특히 사업장의 위치가 임대료에 영향을 미쳤다. 다른 조건이 동일하다면, 대로변에 비해 작은 도로변의 임대료는 7.1% 낮고, 골목의 임대료는 28.7% 낮다. 수요가 많은 대로변에 위치하면 임대료가 높다.

떡볶이와 치킨을 콜라보한 떡볶이전문점 걸작떡볶이는 배달중심과 홀 등 창업자의 자금에 따라 창업이 가능한 아이템이다. 운영이 어렵지 않다는 점에서 여성의 창업 접근이 쉬운 브랜드다. 걸작떡볶이는 또 불경기에 업종변경을 고려하는 자영업자를 위해 간판, 인테리어, 주방시설 등 일부만 수정하는 최소 리모델링 창업도 지원 중이다.

반찬가게도 대로변이 아닌 골목길과 배달중심을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1인가구와 맞벌이가구가 증가하면서 급성장중인 아이템이다. 반찬가게 프랜차이즈 진이찬방은 200여가지의 메뉴군과 초보자도 쉽제 조리가 가능한 레시피를 갖추고 있다. 본사의 물류시스템도 뛰어나 가맹점의 영업이익을 높일 수 있다는게 장점이다.

네일아트도 패션의 완성으로 불리며 시장이 커지고 있는데 반해 인건비 부담이 높은 아이템이다. 최근에는 기계를 이용해 인건비와 시간을 대폭 절감한 네일아트 브랜드가 론칭돼 관심받고 있다. 아우라뷰티가 론칭한 네일스퀘어의 최대 장점은 사람이 아닌 기계를 이용해 안정적이고 퀄리티 높은 다양한 네일아트를 실현한다는 점이다. 아우라뷰티 관계자는 “1500가지의 디자인 패턴에서 나만의 선택, 고객이 기억하고 싶은 사진 등 다양한 패턴을 손톱에 표현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창업자 입장에서도 인건비 부담을 확 줄였다. 전문인력을 채용하지 않아도 되는데다 손톱당 20초면 네일아트 표현이 가능하고 가격도 2만원선으로 저렴하다. 네일스퀘어는 또 네일아트를 메인으로 인기화장품, LED MASK, 셔츠 등 멀티샵으로 운영된다. 가격도 온라인보다 저렴하게 판매해 가맹점주에게 최대수익이 돌아간다는게 장점이다. 가맹점주의 수익을 극대화하기 위한 전략이다.

보고서에 따르면 임금 근로자 중 창업 경험이 있는 경우도 높았다. 노동패널로 보아도 노동시장 주력 연령대에서 창업이 활발한 것으로 나타났다. 약 10년을 추적해 볼 때 12%의 임금근로자가 자영업을 경험했다. 2007년 당시 청년, 30대, 40대의 자영업 경험률이 10% 초반대로 균일하게 나타나 주력 활동 연령대에서 창업이 활발했다. 여성은 청년을 제외한 모든 연령대에서 10% 내외 창업률을 보인다는 점에서 남성과 다소 차이가 있었다.

이 보고서는 2018년 6월 서울, 대전, 대구 지역 소매업과 음식업의 소규모 사업장을 위주로 조사됐다. 서울 1033개, 대전 421개, 대구 546개 총 2000개의 표본조사를 대상으로 실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조사 사업체 가운데 고용원 없는 자영업자가 전체의 35.1%를 차지했다. 무급가족종사자를 포함해 1인을 고용한 사업체는 40.1%이다. 2인, 3인, 4인 이상을 고용한 사업체는 각각 11.6%, 5.9%, 7.3%이다. 고용주를 제외한 평균 종사자 수는 1.1명이다.

이상헌 창업경영연구소 소장  icanbiz@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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