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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소비자발언대1여성소비자를 대변하는 신문
송현아 기자 | 승인 2012.03.18 17:04

여성소비자신문 창간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여성소비자들은 시장의 주체이자, 사회의 구성원으로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인권 개념이 사회 저변으로 확대되고 여성의 기본권이 과거에 비해 현저하게 신장됐습니다.
하지만, 아직도 '남성과 여성이 동등한가요?'라는 질문에 선뜻 쉽게 "예"라고 대답하기 어렵습니다. 그만큼 우리 사회에는 여성을 힘들게 하는 요소들이 곳곳에 산재해 있습니다.
소비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정부의 친기업정책과 기업들 앞에서 여성소비자는 너무나 힘이 없는 존재입니다.
“개처럼 벌어 정승처럼 쓴다”는 속담이 무색할 지경입니다. “돈을 버는 것도 어렵지만, 돈을 버는 것보다 쓰는 게 더 어렵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여성소비자들을 괴롭히는 함정들이 많이 있습니다.
또한, 소비자 피해를 해당기업에 접수하면 ‘블랙컨슈머’로 치부하는 경우도 많이 있고, 소비자 피해 구제절차를 따르기에는 더욱 불편한 점도 있습니다. 심지어 소비자들 사이에서는 “소비자원에 가보나 마나, 소송을 하나 마나…’하는 식의 자조 섞인 말이 흘러나오기도 합니다. 피해구제를 받기 위해서는 소송을 해야 하는데 소송을 하다보면 일상생활이 침해되는 경우가 많아서 제2, 제3의 피해를 초래하게 되기 때문입니다. 오히려, 아깝지만 “돈 버린 셈 치자”는 식의 결론이 현명하다는 말을 듣기도 합니다. 
이러한 여성소비자의 고충을 인정받기는 쉽지 않습니다. 사회적인 공감대가 형성돼야 하는 데 그러기에는 많은 시간과 노력이 필요합니다. 바로 이런 때에 창간한 여성소비자신문은 억지로 불편과 불쾌를 인내해야만 하는 여성소비자들의 눈과 귀가 돼 주기를 진심으로 바랍니다. 다시 한 번 여성소비자신문의 창간을 축하드리며, 여성소비자를 대변하는 언론이 돼 주기를 부탁드립니다.


송현아 기자  sha@wsob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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