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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LG CNS지분 매각...일감몰아주기 규제 선제 대응
한지안 기자 | 승인 2019.06.12 15:49

 

사진제공=뉴시스

[여성소비자신문 한지안 기자] LG그룹이 시스템통합(SI) 계열사 LC CNS의 지분 매각을 추진한다. 공정거래법 개정안에 선제 대응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일감몰아주기 규제 대상에서 벗어나면서 매각을 통해 마련한 재원을 그룹의 미래먹거리에 투입 할 전망이다.

1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LG그룹 지주사 ㈜LG는 보유 중인 LG CNS의 지분 37.3%를 매각하기로 했다. 매각주관사로는 JP모건을 선정했다. 그룹측에 따르면 경쟁력 제고를 위해 일부 지분 매각 등이 검토 중이지만 아직 구체적으로 결정된 사항은 없다.

LG CNS는 지난해 매출 3조1177억원, 영업이익 1871억원의 실적을 올렸다. 시장에서는 LG CNS 지분 37.3%의 매각 대금이 약 1조원 수준일 것으로 보고 있다.

LG그룹은 이번 매각을 통해 일감 몰아주기 규제 대상에서 벗어날 전망이다. 공정거래법 전면 개정안에 따르면 오너 일가가 지분 20% 이상을 보유한 기업이 자회사 지분의 50% 이상을 가졌을 때 일감 몰아주기 대상에 들어간다. LG그룹이 일감 몰아주기 규제 대상에서 벗어나려면 보유 지분 중 35% 이상을 매각해야 한다는 뜻이다.

LG CNS의 특수관계인 지분율은 지난해 말 기준 87.3%로 최대주주는 지분율 85.1%를 보유한 LG다. 구광모 LG 회장 등 오너 일가는 LG 지분 46.6%를 보유하고 있다. 오너 일가의 LG CNS 지분율은 구광모 LG 회장이 1.1%, 구본능 희성그룹 회장이 0.8%, 구본준 LG 고문이 0.3% 등이다.

그룹은 지난해 6월 구 회장의 취임이후 일감몰아주기 논란을 해소하기 위한 지분매각을 여러 차례 진행해왔다. 지난해 연말에는 LG 총수 일가가 보유했던 판토스 지분 19.9%를 매각했고 올해 2월에는 소모성자재구매(MRO) 사업을 영위하는 서브원의 경영권을 매각했다. 이에 더해 LG전자도 수처리사업 매각을 진행 중이다.

한편 업계는 그룹측이 이번 매각을 통해 얻은 재원을 신성장 사업에 투자할 것으로 보고있다. LG그룹은 차량용 전장사업과 인공지능, 로봇 등 4차산업혁명 관련 사업에 투자를 이어오고 있다.

한지안 기자  hann9239@wsob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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