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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칼럼] 여름철 오존주의보와 에어컨 비염
이호 기자 | 승인 2019.06.11 16:36
숨쉬는한의원 송파점 한의학박사 김성일

[여성소비자신문 이호 기자] 40살 골드미스 김 과장은 여름이면 출장이 두려워진다. 비행기든, 자동차든 에어컨만 켜면 어김없이 기침과 콧물이 나오기 때문이다. 물론 하루 종일 고생하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뜨거운 음식만 먹어도 같은 증상이 생기니 바이어와 식사를 하려고 해도 여간 불편한 것이 아니다.

이제 6월 초인데 벌써 30도가 넘는 무더위가 시작됐다. 지난 5일에는 경기남부지방에 오존주의보도 내려졌다. 미세먼지는 줄어 다행이지만 뜨거운 자외선과 이상 고온이 문제다. 대기오염물질인 오존밀도를 높이기 때문이다.

오존은 0.1ppm을 넘어서면 호흡기나 눈 등 인체에 피해를 준다. 아울러 농산물 수확량을 감소시키는 유독물질이다. 천식이나 알레르기 질환 심하면 폐기종까지도 관련성이 있다. 미세먼지와 다르게 마스크로도 막을 수 없어 더욱 주의가 요구된다.

이렇게 고온현상이 발생하면 또 하나의 문제가 여름에 심해지는 비염이다. 여름 감기는 개도 안걸린다는 속담이 있지만, 세상은 변했다. 가장 문제가 되는 것이 에어컨 비염이다. 겨우 내내 쌓여 있던 먼지와 곰팡이가 한꺼번에 쏟아져 나오면 바로 알레르기 증상이 심해지기 때문이다. 

에어컨 비염이라는 것은 공식적인 의학용어는 아니다. 일반적으로 여름철 냉방기구의 과다 사용으로 실내와 실외의 온도가 5°c 이상 차이가 나서 인체의 균형이 무너지고, 재채기, 콧물, 코막힘, 두통, 피로감 등이 늘어나는 것을 말한다. 보통 냉방병이 감기, 몸살, 권태감을 호소한다면 에어컨 비염은 재채기, 콧물, 코막힘 등의 알레르기 비염 증상을 특징적으로 한다.

에어컨에는 세균과 곰팡이가 많이 번식한다. 이유는 에어컨을 켰을 때 냉매를 통해서 차가워서 응결된 수분이 끄게 되면 녹아서 에어컨 필터와 내부를 촉촉하게 적시기 때문이다. 주기적인 필터관리도 중요하겠지만 에어컨을 바로 끄지 않고 30분 전에 송풍으로 해둔다면 에어컨 내부의 습기를 말려서 곰팡이나 세균의 번식을 막을 수 있다. 그 중에서도 레지오넬라균의 감염이 제일 많다. 같은 냉각기를 사용하는 건물에 부쩍 에어컨 비염이나 냉방병이 많이 돈다면 주기적인 냉각기나 필터 관리도 필수다.

에어컨 중에 제일 안 좋은 것은 차량용 에어컨이다. 필터관리를 잘 못하는 경우가 많고 좁은 공간에서 코에 직접적으로 찬바람을 쐬기 때문이다. 장시간 에어컨을 켜둘 경우 실내의 수분이 응결되서 차 안의 습도는 30~40%까지 떨어진다. 비점막을 쉽게 건조하게 만들어 질병을 악화시킨다.

여름철 오존주의보와 에어컨 비염의 예방법

1. 에어컨을 끄기 전에 30분 정도 송풍으로 돌렸다가 끈다.
2. 실내외의 온도차는 적을수록 좋다. 여름철 적정 실내온도는 22~26도다.
3. 에어컨보다는 선풍기나 부채를 사용한다
4. 규칙적인 실내 공기 환기와 에어컨 필터와 냉각기를 관리한다.
5. 비염환자라면 규칙적인 운동과 예방적인 치료를 통해 면역력을 키운다.
6. 소화를 약하게 하고 입에 머금고 있어야 하는 빙과류나 아이스크림을 절제한다.
7. 숙면에 방해되는 야식을 삼가한다.

이호 기자  rombo7@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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