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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소비자신문 한지안 기자] LG화학이 '구미형 일자리' 사업으로 2차전지(배터리) 핵심 소재인 양극재 공장 건설을 추진할 전망이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LG화학은 지난 7일 경상북도와 구미시로부터 '구미형 일자리 투자유치 제안서'를 전달받고 이번 사업에 배터리 양극재 공장 건설이 적절하다는 의견을 전달했다.

경상북도와 구미시는 투자제안서를 전달한 자리에서 세금 감면, 부지 제공 등 다양한 투자 혜택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인력 확보 방안과 이를 위한 채용 지원, 사택 등 복지 관련 투자 인센티브 등도 포함됐다.

구미형 일자리 사업은 광주형 일자리처럼 근로자의 임금 수준을 낮추는 방식보다는 공단부지 임대조건 조정과 세금 할인 혜택 등 인센티브를 주는 ‘투자 촉진형’으로 추진되고 있다.기업들이 투자에 적극적으로 나설 수 있게 한다는 취지다.

경상북도와 구미시는 앞서 올해 초부터 LG화학에 배터리 분야에 대한 투자 확대를 제안한 바 있다. LG화학은 이번 투자 제안서를 1주일가량 검토한 뒤 1차 의견을 제시하기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

양극재는 음극재, 분리막, 전해액 등과 함께 배터리의 4대 소재로 불린다. 배터리 용량과 출력 등을 결정한다. 최근 증가하고 있는 글로벌 배터리 수요에 비해 공급이 부족한 데다 이미 충북 오창 공장에 배터리 완성품 라인이 있어 소재 쪽으로 방향을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

업계에서는 “지자체와 투자에 따른 인센티브 조율을 거치면 이달 말쯤 정식으로 구미형일자리 협약을 마칠 것으로 보인다”는 분석이 나온다.

한지안 기자  hann9239@wsob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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