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소비자신문 김인수 기자] 매트 형태의 온열제품을 제조·판매한 ㈜알앤엘, ㈜솔고바이오메디칼, 지구촌의료기의 일부 제품에서 기준치 이상의 ‘라돈’이 검출됐다.

원자력안전위원회와 식품의약품안전처는 해당 회사의 일부 제품에서 생활주변방사선 안전관리법에서 정한 안전기준(1mSv/y)을 초과한 라돈이 발견돼 생방법과 의료기기법에 따라 판매중지, 수거 등 행정조치를 실시한다고 5일 밝혔다.

알앤엘에서 제조･판매한 의료기기인 개인용온열기 1종 모델(바이오매트 프로페셔널)과 공산품인 전기매트 2종 모델(BMP-7000MX, 알지 바이오매트 프로페셔널)이 안전기준을 초과했다.

개인용온열기 제품은 연간 피폭선량이 22.69mSv, 전기매트는 2.73~8.25mSv인 것으로 조사됐다.

문제의 온열기는 2013～2016년 2월 제조･판매한 제품으로, 1435개가 판매됐고, 전기매트는 2013～2017년 제조･판매 제품으로, BMP-7000MX, 알지 바이오매트 프로페셔널 각각 각각 240개와 300개가 팔려나갔다.

솔고바이오메디칼에서 제조･판매한 의료기기 개인용조합자극기 1종 모델(슈퍼천수 SO-1264)에서도 기준치를 초과한 11mSv 검출됐다. 해당 제품은 2016～2018년 제조･판매 제품으로, 304개가 팔렸다.

또 솔고바이오메디칼에서 제품을 구입하는 소비자들에게 제작․제공한 사은품(이불, 베개 등)도 안전기준을 초과했다.

지구촌의료기에서 제조･판매한 의료기기 개인용조합자극기 1종 모델(GM-9000(온유림 EX분리))도 기준치를 초과한 1.69mSv 검출됐다. 해당 제품은 2017～2018년 제조･판매 제품으로 1219개 판매됐다.

원안위와 식약처는 “안전기준을 초과한 제품들을 분석한 결과, 모두 모나자이트가 사용된 것으로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생방법에서 정한 안전기준을 초과한 제품 중에서 공산품은 원안위가 수거 등 행정조치를 실시하고, 의료기기는 식약처가 판매중지, 수거 등 행정조치를 실시할 예정이다.

한편 정부는 7월 16일부터 신체밀착형 제품에 모나자이트 등 원료물질 사용을 전면 금지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김인수 기자  kis@wsob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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