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소비자신문=정효정 기자] 한국YWCA연합회는 20일 한국씨티은행과 ‘다문화청소년 방과후 학습지원 프로그램 다래교실’ 협약식을 개최하고, 씨티재단 후원금 미화 20만 달러를 전달받았다고 밝혔다.

‘다문화청소년 방과후 학습지원프로그램-다래교실’은 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학교 다문화청소년을 대상으로 기초한국어 및 국어, 영어, 수학, 사회 등 실용 학습지도와 역사문화체험으로 구성된 학습 지원 프로그램이다.

YWCA에 따르면 다래교실은 결혼이민여성 자녀뿐만 아니라 탈북청소년, 저소득층 가정의 자녀들과 소그룹 수업(5인 이하)을 진행해 참가자들 간의 소통과 공감을 이끌고 공동체성을 키우며, 다문화 시대 청소년들의 글로벌 리더십을 키우는 것으로 목적으로 하고 있다.

‘2013 다래교실’은 서울, 안산, 인천, 부산, 광주 등 20여 개의 지역에서 운영되며, 총 200명의 학생과 40명의 교사로 구성된 소그룹 모임을 통해 개별 학습지도와 독서지도를 받는다.

또한, 독서와 연결된 다양한 역사 문화 체험 프로그램을 통해서 문화적 감수성을 키우고, 자존감과 자아정체성을 확립할 수 있도록 도울 예정이다.

다래교실 학습지원교사로 활동하는 대학생과 일반인 자원봉사자들은 해남, 괴산 등 지리적 접근이 어려운 지역에서 재능기부로 봉사한다.

이날 협약식에 참석한 차경애 한국YWCA연합회장은 “성숙한 다문화 사회를 위해서는 청소년 모두가 출신과 배경에 얽매이지 않고 세계시민의식을 가지고 성장할 수 있도록 꾸준히 지원하고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2012년부터 시작한 다래교실은 한국YWCA연합회가 그동안 펼쳐왔던 한하늘 한땅 다문화운동, 한국씨티은행과 함께 전개한 다문화청소년 금융경제교육과 함께 다문화청소년들의 미래를 열어가는 데 큰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된다.

정효정 기자  hj@wsob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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