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리더스코스메틱

[여성소비자신문 김인수 기자] 최근 유통업계에서 너도나도 할인전에 뛰어들며 마치 ‘할인 대잔치’를 방불케 하고 있는 가운데 상반된 ‘갑질논란 할인’이 있어 이목이 쏠린다.

부당행위를 뜻하는 ‘갑질’이라는 단어를 이용해 소비자들의 이목을 끄는 마치 노이즈마케팅을 연상시키는 할인전이 나오는가 하면 진정한(?) 갑질로 협력업체에 부담을 주는 할인전이 비교가 되고 있는 것.

노이즈 마케팅을 연상시키며 소비자들의 이목을 끄는 할인전을 펼치고 있는 곳은 글로벌 더마코스메틱 브랜드 ‘리더스코스메틱’이다.

리더스코스메틱이 펼치고 있는 할인전의 이름이 ‘리더스 갑질논란’ 이벤트다. 이는 ‘갑자기 할인질 해서 미안하다’의 약자다.

리더스코스메틱은 이같은 이벤트 광고 문구 하단에 ‘많이 놀라셨죠. 갑자기 할인질로 놀라게 해드려 죄송합니다. 여러분들을 놀라게 한 만큼 상상 이상의 할인혜택을 준비했습니다’라는 설명을 곁들였다.

리더스코스메틱의 이번 이벤트는 3~5일 최대 90%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네이버 검색창에 ‘리더스 갑질논란’을 입력한 후 검색창 상단에 뜨는 공식 판매처 배너를 통해서 ‘아미노 H.A 모이스처’, ‘더마티브’, ‘아쿠아토닝’, ‘프로 하이드라’ 라인 및 마스크팩 베스트셀러 등 주요 인기 제품을 최대 90% 할인가에 구매 가능하다.

리더스코스메틱 관계자는 “평소 리더스 제품을 사랑해 주시는 고객들에게 크게 보답하고자 마련한 사은 행사”라고 설명했다

반면 리더스코스메틱의 갑질 할인전과는 정 반대로 신세계는 할인전을 진행하면서 입점 매장에 부당행위를 했다는 갑질의혹이 나와 눈총을 사고 있다.

갑질 의혹 할인전은 신세계사이먼이 운영하는 ‘신세계 프리미엄 아울렛’이 6월 첫 주말인 지난 1~2일 여주, 파주, 시흥, 부산 프리미엄 아울렛에서 ‘수퍼 세일’을 개최하면서 나왔다.

신세계사이먼은 프리미엄 아울렛을 대표하는 국내외 인기 브랜드가 참여해 연중 25~65% 할인하는 기존 아울렛 가격에서 최고 20% 추가 할인하는 파격적인 혜택을 제공하는 할인행사를 진행했다.

4일 업계에 따르면 할인행사 과정에서 행사 불참 매장에도 강제로 홍보 유인물을 부착해 할인을 강요했다는 의혹이 나온 것이다. 할인 행사에 불참한 일부 매장은 신세계사이먼의 일방적인 통보에 어쩔 수 없이 일부 상품에 한해 할인 행사에 동참했다는 말이 나왔다.

신세계사이먼 측은 “현장에서 참여 매장과 불참 매장 할인율을 계속 확인하면서 수정 작업을 진행하는 과정에서 혼선이 있었다”며 강제는 아니라는 해명을 내놨다.

김인수 기자  kis@wsobi.com

<저작권자 © 여성소비자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