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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YWCA연합회·여성단체, ‘여성평화운동네트워크’ 발족
한지안 기자 | 승인 2019.05.28 17:16
사진=여성소비자신문

[여성소비자신문 한지안 기자] "한반도와 동북아시아의 평화·협력 체제를 위해 ‘동북아여성평화회의’를 재구축하겠다." 여성평화운동네트워크는 지난 24일 "세계 여성의 날을 맞아 공식 발족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한국YWCA연합회는 “(여성단체들은)성평등한 한반도와 비핵화 평화체체 구축을 위해 활동해왔다”며 “한국YWCA연합회와 전국여성연대, 평화를만드는여성회, 한국여성단체연합은 성평등한 한반도 및 전쟁 없는 세상을 위해 풀뿌리 여성들의 목소리를 모으고 여성과 젊은 여성들의 역량을 강화하며 평화활동가·전문가·모든 파트너들의 협력을 도모하기 위해 여성평화운동네트워크를 새롭게 구성했다”고 전했다.

여성평화운동네트워크의 국제 파트너 조직은 노벨 여성 이니셔티브(Nobel Women's Initiative), 평화와자유를위한여성국제연맹(Women's International League for Peace and Freedom), 여성평화걷기(Women Cross DMZ) 등이다. 한국YWCA연합회는 국제여성평화운동단체인 이들과 2020년까지 한반도 종전과 평화를 위한 국내외 캠페인과 공공외교 활동을 펼친다는 계획이다.

한국YWCA연합회에 따르면 노벨 여성 이니셔티브 는 노벨 평화상 수상자 6명의 사회적 영향력을 이용해 전 세계에서 평화, 정의 및 평등을 위해 세계 각지에서 활동하는 단체다.

평화와자유를위한여성국제연맹는 비폭력적 수단을 통한 평화를 추구하며 정치적, 경제적, 사회적 정의를 증진하는 전 세계 모든 여성을 지원한다.

여성평화걷기는 전세계 여성 평화활동가 연합체다. 2015년 5월 북한과 남한 사이의 비무장 지대 (DMZ)를 종단하는 상징적인 1만명 여성평화걷기를 진행한 바 있다.

한국YWCA연합회 관계자는 “여성평화운동네트워크는 여성 연대를 통해 한반도 평화프로세스에서 군축, 비무장화, 인도주의, 화해, 치유, 복지, 내적통합과 상생 등이 구체적으로 실현될 수 있는 공공거버넌스 모델을 통한 의제를 개발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여성 역량을 강화하여 평화활동가 리더십 향상을 꾀하며 국가주의를 넘어 한반도와 동북아시아의 평화와 협력 체제를 위해 ‘동북아여성평화회의’를 재구축함으로써 성평등한 한반도와 평화 문화를 이루어나가는 것을 목표로 한다”고 설명했다.

또 “여성평화운동네트워크는 2018년과 2019년 발족을 준비하며 여성이 이끄는 평화운동의 새로운 담론과 전략을 모색하는 한편 사전활동을 활발히 전개해왔다”고 덧붙였다. 이들은 지난 2018년 12월에 동북아시아 여성·평화·안보에 관한 라운드 테이블을 중국 베이징에서 개최한 바 있다.

또 2019년 3월에는 대한민국 여성평화활동가와 민주당 여성 국회의원의 방문단을 구성하여 미국 민주당 의원에 대한 평화협정체결 로비활동을 펼치고 UN CSW(유엔 여성지위위원회)에 참석했다.

사진=여성소비자신문

여성평화운동네트워크는 이날 발족식을 통해 “문재인 대통령,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김정은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국무위원장에게 지난 70년 가까이 이어온 전쟁 종식을 위한 대화 재개를 촉구하고자 공동서한을 보낸다”고 밝혔다.

이들은 서한을 통해 “한반도의 전쟁을 종식시키고 지속가능한 평화를 위한 여성들이 행동이 오늘부터 공식 활동을 전개하게 됐다”며 “한국전쟁은 당장 종식되어야 한다. 여성들은 전쟁과 분단체제에서 성폭력, 젠더폭력의 피해자로서 살아왔고 북 여성들 또한 유엔과 국제사회의 제재의 결과로 고통과 희생을 치루며 살아가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한국의 여성운동, 남북여성교류, 대북 인도적 지원, 국제여성평화연대 활동을 주도해 온 4개의 단체들은 여성평화운동네크워크를 결성해 국제여성평화운동과의 연대와 협력을 통해 한반도 전쟁 종식과 평화를 위한 활동을 시작한다”면서 우리 정부와 유엔, 미국 등에 대한 요구사항을 내놨다.

이들은 “한국정부는 한반도의 남쪽에 거주하는 주민들의 생명과 평화를 보장해야 할 국가적 책임을 다 해야 한다. 한국정부는 북과 미국, 북과 세계를 소통시키는 화해의 촉진자 역할과 보다 적극적인 평화체제 형성의 당사자 역할을 감당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유엔에 대해서는 “유엔은 한국전쟁에 다국적군의 참전을 결정한 주체로서 판문점에 이름뿐인 유엔사를 유지함으로써 한국전쟁과 분단의 지속에 관여하고 있다. 이제 국제평화를 위해 창설된 유엔은 한반도의 주민들의 생명과 평화를 위해 유엔 본연의 역할을 다해야 한다. 유엔사무총장과 안보리회원국은 한반도 종전에 대한 안보리 결의안을 통과시켜야 한다”고 촉구했다.

또 미국을 상대로는 “미국은 북에 대한 안전 보장을 약속하고 신뢰를 형성할 수 있는 비핵화 협상을 진행해야 한다”며 “미국은 북과의 전쟁을 중단하고 대화와 협상을 통해 평화로 나서야 한다”고 요구했다.

사진=여성소비자신문

이들은 “여성들의 단지 숫적인 참여를 넘어서 지속가능한 한반도의 평화의 미래를 만들어 가는 데 기여할 여성참여의 모델을 발굴하고 한반도에 적용 가능한 참여의 실천을 통해 여성들의 생명과 평화를 지키고, 전체 한반도 주민들의 평화로운 미래를 함께 만들어 가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발족식 이후에는 세계여성의날 기념 심포지엄이 이어졌다. 한영수 한국 YWCA회장은 격려사를 통해 “여성평화운동은 다른 운동과 구별된다”며 “평화를 통한 평화, 지혜와 창의성, 대화와 협역을 중시하는 특성은 오랜 시대를 거쳐 여성에게 습득돼진 감수성과 통찰을 반영한다. 여성평화운동이 연대를 통해 더 큰 힘을 만드는 오늘 이 자리는 평화의 길. 변화의 문을 여는 시작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김성은 평화를만드는여성회 이사장은 “여성들의 평화행동, 전쟁종식 요구 활동은 벌써 오래된 일이며 특별히 DMZ평화걷기, 평창평화걷기를 통해서 여성들은 전쟁 종식과 평화협정을 요구해왔다. 이제 이러한 주장들을 여성 참여를 통해 좀 더 구체적으로 성과를 내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지안 기자  hann9239@wsob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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