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소비자신문 이호 기자]  40대 중년층이 자영업 시장에 내몰리고 있다. 특히 40대 여성의 경우 경력단절 등의 이유로 재취업이 힘들어지면서 경제활동 참가율도 하락하고 있다.

한국고용정보원이 발간한 ‘신중년 경력개발 상담자를 위한 역량강화서’ 보고서에 따르면 신중년 취업자의 종사 지위를 살펴보면 임금 근로자(상용, 임시, 일용)는 63.2%로 나타났고, 비임금 근로자(고용주, 자영업자, 무급 가족 종사자)는 36.9%를 차지했다. 고용원이 없는 자영업자가 22.7%인데 비해 고용원이 있는 자영업자(고용주)는 7.9%에 불과했다. 일자리 퇴직 후 재취업에 어려움을 겪는 신중년들이 어쩔 수 없이 소규모 점포 창업 등 영세한 자영업으로 진출하고 있다.  

특히 여성 중년층의 경제활동이 문제시되고 있다. 통계청의 4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40대 여성의 경제활동참가율은 올해 4월 기준 66.5%다. 지난해 같은 기간 67.6%에 비해 1.1%포인트 감소했다. 고용률도 65%로 지난해 같은 기간 65.5%에 비해 0.5%포인트 줄었다. 반면 비임금근로자는 4월 673만7000명으로 1월 642만5000명에서 꾸준히 증가 추세다. 고용원이 없는 자영업자도 408만8000명으로 1월 385만8000명에 비해 23만여명 증가했다.

이에 대해 윤인철 광주대학교 물류유통경영학과 교수는 “중년 창업의 경우 실패할 경우 재기가 힘든 경우가 많아 안정적 창업을 선택하는게 유리하다”라며 “독립창업보다는 시스템과 브랜드 노하우가 있는 프랜차이즈 창업이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조언했다. 아울러 “가맹본사의 신뢰와 브랜드의 차별성, 경쟁력을 비롯해 본인의 운영 능력도 철저히 따져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브랜드 운영에 차별화를 시도한 브랜드는 신개념 반찬&홈푸드전문점 서민반찬이다. 특징은 원하는 반찬을 언제라도 구매 가능하게 하면서도 인건비 부담을 없애기 위해 24시간 무인자판기를 설치했다는 점이다. 서민반찬 관계자는 “아이디어 뱅크(멀티자판기) 도입 등 깔끔한 포장으로 고객 만족도를 높였다”라며 “완제품을 공급함으로서 가맹 가족점의 운영시스템을 보강하고 전문연구진의 지속적 신메뉴 강화로 매출 수익성을 극대화했다”고 밝혔다. 

반면 메뉴 자체의 경쟁력이 돋보이는 브랜드는 돈까스잔치와 양갈비진1926이다. 돈까스잔치는 수제돈가스와 잔치국수를 콜라보한 브랜드다. 잔치국수 위에 돈가스가 올라간 돈잔국수와 국물 비빔국수에 돈가스가 올라간 돈비국수가 대표 메뉴다. 돈까스잔치는 올해부터 소형 매장에 맞는 메뉴와 인테리어로 가맹 사업에도 탄력을 받고 있다. 양갈비 진1926은 호주의 청정 최적 환경에서 자란 12개월 미만의 어린양만 고집하는 브랜드다. 직원들이 구워주는 서비스를 제공해 여성 고객의 만족도가 높다. 양갈비 진1926에서는 양삼겹, 양등심, 양살치살 등 이색 부위도 선보이고 있다. 

이호 기자  rombo7@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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