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소비자신문 이지은 기자] '서강-SK 브랜드아카데미'가 지난 3일 개강했다. '서강-SK 브랜드아카데미'는 SK그룹 지주회사인 SK주식회사가 관계사 브랜드 관리 역량 강화를 위해 2007년부터 시작한 브랜드∙마케팅 전문 교육 프로그램이다.

올해 눈에 띄는 변화는 브랜드와 사회적 가치의 만남이다. 사회적 가치와 연계한커리큘럼이 전체 과정의 20%에 달할 만큼 대폭 보강됐으며 사회적 기업 ‘디엘레멘트’를 창업한 방송인 알베르토 몬디가 강의자로 나서 현장경험을 나누는 등  사회적 기업들과의 소통기회도 늘렸다.

전체 수강생의 33%가 브랜드 교육을 체계적으로 받고 싶어하는 사회적 기업가들로 구성되는 등 문호도 더 개방했다.  수강생들은 ‘진정성 마케팅’, ‘사회적 가치 창출 통한 브랜드 자산 구축’ 등 브랜드 이론과 실무에 대한 전문적인 지식과 더불어 SK그룹의 사회적 가치 추구 전략을 공유하고 사회적 기업들과의 소통을 통해 브랜드와 사회적 가치 접목에 대한   필요성과 실행방안을 고민하게 된다.

공정무역 사회적기업인 어스맨의 최희진 대표는 “기업 경영에 곧장 적용할 수 있는 브랜드 교육의 필요성을 절감해왔다”며 “서강-SK 브랜드아카데미는 실무 중심의 체계적인 브랜드 교육인데다 사회적가치와 브랜드를 연계한 커리큘럼도 잘 갖추어져 있어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

SK는 ‘서강-SK 브랜드아카데미’를 사내 과정으로 운영해 오다 2013년부터는 서강대학교와 공동 프로그램으로 개편해 교육 과정을 더 체계화·전문화했다. 대학교 한 학기에 해당하는 과정을 밀도 있게 축약해 브랜드 이론과 함께 실무형 중심 교육을 제공한다는 점이 특징이다.

SK 관계자는 “'서강-SK 브랜드아카데미'는 지난 13년 동안 누적 수강생이 500여명에 달할 정도로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국내 최고 수준의 브랜드 전문가 양성 과정”이라며 “사회적기업과 함께 브랜드의 사회적 가치에 대해 공유하고 논의하는 장으로서의 역할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지은 기자  wavy080@wsob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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