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소비자신문 김인수 기자] 2017년 7월 국내 최초로 허가받은 골관절염 유전자치료제 ‘인보사케이주’(인보사)와 관련해 논란을 빚은 코오롱생명과학과 식품의약품안전처가 검찰에 피소됐다.

30일 소비자주권시민회의가 코오롱생명과학과 회사 대표이사는 약사법 위반으로, 식약처와 식약처장은 직무유기로 각각 서울중앙지검에 고발장을 제출했다.

인보사는 식약처 허가 때와 달리 주성분 가운데 세포 1개 성분이 연골유래연골세포가 아닌 태아신장유래세포 확인돼 파문이 일었다. 신장유래세포는 종양 유발 가능성 등 부작용이 있는 성분으로 알려졌다.

소비자주권은 “국민의 안전과 생명에 직결되는 의약품이 이렇게 허술하게 신고되고 허가되는지, 12년여 동안 아무런 문제 없이 무허가 의약품이 환자들에게 판매되고 시술될 수 있는지 놀라움과 참담함을 금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또 “식약처는 코오롱생명과학이 제출한 서류 몇 장으로 허가를 내줬다. 자신에게 부여한 임무를 방기하고 국민안전과 생명을 내팽개친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코오롱이 품목허가 신청을 하게 된 경위를 규명하고, 식약처와 코오롱생명과학과의 유착은 없었는지 철저히 조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인수 기자  kis@wsob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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