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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여성유권자연맹 50주년 맞아...유권자가 깨면 정치가 바뀐다여성의 사회 참여를 국가 발전의 원동력으로 삼아야
한지안 기자 | 승인 2019.04.18 16:02
사진=여성소비자신문

[여성소비자신문 한지안 기자] 한국여성유권자연맹이 창립 50주년 기념 후원의 밤 행사를 16일 서울 강남구 프리마호텔 그랜드볼룸에서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양금희 한국여성유권자연맹 중앙회장, 이연숙 한국여성의정 대표, 김정숙 세계여성단체협의회장, 최금숙 한국여성단체협의회장, 백미순 한국여성단체연합 상임대표 등 여성계 인사들과 연맹 중앙임원단, 각 지부 회원 등이 참석했다.

또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 장병완 민주평화당 원내대표, 박홍근·남인순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이현승·박성중·송희경·민경욱 자유한국당 국회의원, 신용현 바른미래당 국회의원이 참석했다.

한국여성유권자연맹은 여성의 민주시민 의식함양과 정치참여 확대, 성인지적 차세대 지도자 양성을 통해 참된 민주주의와 복지사회 구현에 기여 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비영리법인 단체다. 17개 광역시·도 지방연맹과 청년·청소년·다문화연맹, 158개 지부로 구성되었으며 약 5만여명의 회원이 가입되어있다.

이날 양금희 제20대 중앙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대한민국 건국과 함께 참정권을 갖게 된 여성 유권자들에게 지난 시간은 참으로 척박한 시절이었다”며 “여성의 민주의식 함양을 통해 이 땅의 자유민주주의를 공고히 뿌리 내리게 하자”고 말했다.

이어 “여성의 사회 참여를 국가 발전의 원동력으로 삼으려는 뜻을 품고 여성의 정치 참여확대를 위해 노력하며 여성 정치교육, 차세대 여성 지도자 발굴, 의회 모니터링, 메니페스트, 공명선거 캠페인 등을 통해 유권자 운동을 전개하자”며 “우리 연맹도 창립 반세기를 맞아 시대적 변화에 맞는 여성 운동의 새로운 아젠다와 방향을 설정하고 국가 발전을 선도할 수 있도록 더욱 거듭나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여성소비자신문

한편 이날 축사를 위해 참석한 황교안 당대표는 “1969년 창립 이후 지난 반세기 동안, 한국여성유권자연맹은 여성의 정치참여 확대, 양성평등 의식을 지닌 차세대 지도자 양성을 위해, 앞장서서 적극적인 활동을 펼쳐 오셨다”며 “우리 여성정치 발전을 이끌면서 대한민국 정치의 새 길을 열어가고 계신 여러분께 깊이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황 대표는 “양성평등에 대한 관심이 갈수록 높아지고 여성들의 권리도 과거에 비해서는 크게 신장 됐지만, 여전히 사회 곳곳에 부족한 부분이 있는 것이 사실”이라며 “특히 정치는 여성들의 더 큰 역할이 필요한 영역인데도, 아직 여성들이 충분히 진출하지 못하고 있고 가지고 계신 역량을 100% 발휘하지 못하는 현실”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여성 정치참여 확대를 위한 법과 제도의 정비, 교육과 영입을 통한 여성 인재 발굴과 육성에 더욱 힘을 쏟을 생각”이라며 “사회의 절반을 차지하는 여성들의 목소리가 충분한 대표성을 가지고 국가의 의사결정에 반영되어야만 민주주의도 건강하게 발전할 수 있다고 믿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은 여성의 능력이 곧 국력으로 연결되는 시대다. 저출산, 보육과 교육, 청소년 문제 같은 여성 중심 이슈는 물론, 청년실업, 사회통합 등 여러 가지 난제들을 극복하기 위해 여성의 힘과 창의적 아이디어가 어느 때보다 많이 필요하다”며 “역량 있는 여성 정치인들께서 더 많이 국회로 진출하셔서 우리 정치를 바꿔주시고 국가적 과제들을 해결해 나가는데 중추적 역할을 해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사진=여성소비자신문

이날 한국여성의정 이연숙 대표는 축사를 통해 “저는 대학을 졸업하고 미국에서 강연을 온 에스더 피터슨이라는 여성을 도와 미국의 여성유권자연맹을 소개하는 일을 했다. 에스더 피터슨은 향후 백악관에서 케네디 대통령의 스태프로 일하게 되는데, 이분과 일하면서 여성유권자연맹이 당시 미국에서 가장 실질적인 여성 운동을 전개하는 단체라는 것을 알게 됐다. 아직 유권자라는 말이 낯설던 그때 저는 정치에 대한 기본적인 생각을 배웠다”며 “여성이 참여하지 않는 정치는 결과적으로 낙후된 정치일 수밖에 없다. 여성유권자연맹이 생기면서 저는 정치권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유권자라는 것을 알았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유권자가 깨면 정치가 바뀐다. 50이면 지천명, 세상의 이치를 안다는 나이”라며 “앞으로 50년, 대한민국 정치를 제자리에 가져다 놓고 발전시켜줄 것을 부탁한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여성유권자연맹은 교육, 조직, 청년, 국정 모니터링 등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교육사업의 경우 여성 유권자·여성 지도자 교육 및 의정 모니터링 교육을 시행한다. 차세대 지도자 교육, 다문화 유권자 교육도 이어가고 있다.

이에 더해 지방연맹 및 지부·지회 조직강화, 청년·청소년·다문화 조직 활성화 등 조직강화 사업도 진행한다. 청년관 련 사업으로는 국회 인턴십 프로그램, 청년 리더십 교육, 대학생 민주정치교육, 안보교육 및 DMZ 견학 등을 이끌어왔다. 국회 국정감사, 지방의회 의원·공무원 간담회 모니터링 등 국정감사 NGO 모니터단 및 국내외 여성·시민단체들과의 연대를 통해 국정 모니터링 사업도 진행하고 있다.

또 호주제 폐지 운동 및 미스코리아 선발대회 폐지 운동, 여성 할당제 주장 등 정책개발 및 입법 건의 활동도 수행했다. 선거법·정치개혁 관련 입법 활동 및 정책개발, 성명서 발표등을 통해 국회 여성상임위 폐지를 반대하기도 했다.

한국여성유권자연맹은 또 선거 관련 사업으로 정책 토론회, ‘공명선거운동’을 전개하는 한편 여성 후보자를 발굴 및 지원하는 ‘여성 인재 뱅크’ 등을 운영하고 있다. 통일대비사업 부문을 통해서는 통일대비 연구 및 교육사업, 새터민 지원사업 등을 시행하는데 더해 세계여성지도자 및 해외 NGO·여성단체와의 교류를 통해 국제교류사업도 꾸려나간다.

이밖에 소외계층 지원사업을 통해 노인의 사회 참여를 촉구하고 한부모 가정 및 소년·소녀 가장들의 문화체험 및 안착 지원, 자연재해 피해지역 지원사업 등을 진행하고 있다.

이날 행사는 이수연 중앙이사의 사회로 1부에서 힙합공연, 인사말, 축사 등이 이어졌다. 2부는 후원 음악회로 구성돼 피아니스트 전단미의 ‘엘리제를 위하여’,바리톤 윤성언의 ‘뱃노래’, 황해도 무형문화재 제4호 화관무 전수자 윤정선·이상숙·박영숙의 ‘태평무’, 색소포니스트 신현필의 ‘무법자’ 등 공연이 이어졌다.

한지안 기자  hann9239@wsob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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