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소비자신문 김성민 기자] 외국인 관광객 증가에 지난해 2월 국내 면세점 매출액이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한국면세점협회에 따르면 지난달 면세점 매출액은 1조7415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35% 증가했다. 이는 지난 1월 1조7116억원으로 역대 최고 매출액을 찍은 이후 다시 최고액을 경신한 금액이다.

특히 외국인 관광객이 크게 늘었다. 외국인 관광객 가운데 중국인 관광객 숫자도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 배치에 따른 보복조치 이전 수준으로 회복했다.

지난달 국내에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은 131만명으로, 면세점 매출은 1조4070억원으로 모두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와 비교하면 무려 43% 증가한 수치다.

외국인 관광객 중 중국인은 51만명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 2017년 3월 주한미군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 배치에 대한 보복 조치로 중국에서 '금한령(禁韓令·한국 단체 관광 금지)'이 내려진 이후 최대치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면세점 매출의 증대 배경에 중국인 관광객 중 단체관광객인 유커의 숫자는 다소 미미하며 따이공(중국 보따리상)들이 매출에 크게 기여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지난해 2월 평창동계올릭픽이 개최되고 비행기표가 비싸지자 중국 보따리상 방문이 줄어든 점도 올해 2월 면세업계 매출성장에 영향을 줬다는 분석이다.

김성민 기자  smkim@wsob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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