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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소비자신문 한지안 기자]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2일 “1인당 국민소득이 3만달러를 돌파했으나 국민들은 체감하기가 힘들다”며 “과실이 나뉘도록 경제 패러다임을 전환해야 한다”고 말했다.

홍 부총리는 이날 오후 세종 국책연구단지에서 열린 국책연구기관장 간담회에 참석해 국민들이 국민소득 3만달러를 체감하지 못하는 상황을 개선하기 위해 세 가지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에 따르면 첫 번째는 경제 패러다임 전환이다. 홍 부총리는 “국민소득 3만달러의 온기가 국민 삶에 골고루 반영되도록, 과실이 나뉘도록 경제 패러다임을 시프트(Shift·전환)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경제 구조·경제 체질·경제성장의 질도 개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국 경제가 계속 성장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기 위해서는 경제 구조를 개혁하고 체질을 혁신해야 한다고 봤다.

홍 부총리는 이어 경제·사회의 신뢰 구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날 “한국이 세계적인 수준의 선진국으로 도약하려면 사회적인 대화와 타협이 필요하다”며 “사회적 자본을 선진국 수준으로 구축해나가는 일도 우리에게 주어진 과제”라고 말했다.

국책연구기관장들에게는 “위기를 돌파하고 새로운 길을 찾는 작업은 한두 사람에 의해 이뤄지는 게 아니다. 집단지성이 적극적으로 뒷받침돼야 한다”며 “한국의 경제활력 제고 방안, 산업혁신 가속화 방안, 경쟁력 확보 방안, 민생 개선 방안 등 경제정책영역에서 도움이 될 만한 실질적인 제언을 주셨으면 좋겠다”고 요청했다.

그러면서 이날 간담회에서 나온 국책연구기관의 제언을 모아 경제정책에 적극적으로 반영하겠다고 약속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임영재 한국개발연구원(KDI) 부원장, 이재영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 원장, 강현수 국토연구원 원장, 김유찬 조세재정연구원 원장, 장지상 산업연구원 원장, 손상호 금융연구원 원장, 배규식 노동연구원 원장, 조흥식 보건사회연구원 원장 등이 참석했다.

한지안 기자  hann9239@wsob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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