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소비자 소비자피해
해외용 포켓 와이파이 통신 장애 시 배상받기 어려워
김성민 기자 | 승인 2019.03.06 20:51

[여성소비자신문 김성민 기자] #소비자 A씨는 2017년 말 중국으로 해외출장을 떠나 현지에서 해외용 포켓 와이파이를 이용하던 중 갑자기 와이파이가 연결되지 않는 상황을 겪었다. 무료 와이파이가 되는 곳을 찾기 전까지는 고객센터에 연락할 수 없었고, 이로 인해 거래처 미팅이 취소되는 등 업무 일정에 차질을 빚었다. 다음 날에도 와이파이가 계속 연결되지 않아 귀국해 이용 요금 환급을 요구했지만 업체는 환급을 거부했다.

해외여행 시 로밍보다 저렴하고 여러 명이 이용할 수 있어 해외용 포켓 와이파이를 이용하는 소비자가 늘고 있으나, 관련 소비자불만도 함께 증가하고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한국소비자원이 최근 3년간 1372소비자상담센터에 접수된 해외용 포켓 와이파이 관련 소비자상담 119건을 분석한 결과, 통신 장애가 36건(30.3%)으로 가장 많았다. 계약해제·해지(23건, 19.3%), 구성품 불량(21건, 17.6%), 분실・파손 등에 따른 손해액(14건, 11.8%)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소비자 설문조사 결과 해외에서 통신 장애로 포켓 와이파이 이용이 어려웠던 경험이 있는 이용자가 전체의 27.6%(138명)로 4명 중 1명이 통신 장애를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해외용 포켓 와이파이 이용 서비스를 제공하는 13개 업체의 이용약관을 조사한 결과 5개(38.5%) 업체는 현지에서 통신 장애로 와이파이가 연결되지 않는 상황이 발생해도 이에 대해 책임지지 않는다는 문구를 명시하고 있었다.

조사대상 13개 업체 중 5개(38.5%) 업체는 해외용 포켓 와이파이를 분실·파손한 경우 구체적인 기한없이 분실 처리 및 파손 수리를 완료하는 시점까지 발생한 손해액을 납부하도록 명시하고 있었다.

또한, 2개(15.4%) 업체는 분실·파손 등에 따른 손해액이 자동 결제된다는 내용을 계약 과정에서 소비자에게 고지하거나 동의를 얻지 않는 것으로 나타나 개선이 필요하다.

이에 한국소비자원은 이번 조사결과를 바탕으로 해당 사업자에게 통신 장애 시 이용요금 환급 또는 타 데이터 로밍 서비스 지원, 분실·파손 손해액 산정 관련 분실 처리 및 파손 수리 기한 명시 등 이용약관 개선을 권고할 예정이다. 

김성민 기자  smkim@wsobi.com

<저작권자 © 여성소비자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김성민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icon인기기사
기사 댓글 0
전체보기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여백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