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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영주 KEB하나은행장 3연임 포기...차기 행장에 지성규 부행장 추천
김성민 기자 | 승인 2019.03.04 15:51
함영주 KEB하나은행장

[여성소비자신문 김성민 기자] 함영주 KEB하나은행장이 3연임 도전을 철회한 가운데 새 행장후보로 지성규 글로벌사업그룹 부행장이 최종 낙점됐다.

하나금융그룹은 지난달 28일 열린 그룹 임원후보추천위원회에서 차기 행장 후보로 지성규 글로벌사업그룹 부행장과 황효상 KEB하나은행 부행장을 복수 추천했다. 이후 임추위는 선정된 후보자를 KEB하나은행 임원후보추천위원회로 넘겼다. 이어 은행 임추위는 지성규 부행장을 차기 은행장 후보로 최종 추천했다.

새 하나은행장으로 추천된 지 후보자는 연세대 경영학과를 졸업해 지난 1991년 하나은행에 입행했다. 현재 글로벌사업그룹 부행장과 하나금융 글로벌 총괄 부사장으로 재임 중이다. 지 후보자는 다음달 21일 열리는 정기 주주총회에서 의결을 거치면 차기 행장에 오르게 된다.

함영주 현 KEB하나은행장은 임추위에서 연임 포기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함 행장은 지난 2015년 9월 하나은행과 외환은행이 통합해 출범한 KEB하나은행의 초대 행장으로 발탁된 인물이다. 취임 이후 KEB하나은행이 호실적을 이어가고 있는 데다가 하나·외환은행의 물리적 통합을 성공적으로 이끌었다는 평가를 받으며, 관련 업계에서는 함 행장이 3연임에 성공할 것이라는 관측이 많았다.

KEB하나은행은 지난해 전년 대비 0.5%(107억원) 감소한 연간 연결당기순이익 2조928억원을 기록했다. 당기순이익 자체는 소폭 줄었지만 이자이익 5조2972억원과 수수료이익 8384억원을 합친 은행 핵심이익은 6조1356억원으로 전년 대비 9.2%(5179억원) 증가했다. 이는 지난 2015년 하나·외환은행 통합 이후 최대치다.

하지만 최근 윤석헌 금융감독원장이 하나금융지주 사외이사 3명을 만나 하나은행 경영진의 법률리스크가 경영안정성과 신인도를 훼손할 가능성이 있다는 염려를 전달한 사실이 알려지며 기류가 급격히 변했다.

함 행장은 2015년과 2016년 진행한 신입사원 채용 과정에서 불합격자들을 부정 채용하고 남녀비율을 4대 1로 사전에 설정해 차별채용한 혐의(업무방해와 남녀고용평등법 위반) 등으로 불구속 기소된 이후 지난해 8월부터 재판을 받아오고 있다.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금감원이 민간 금융사의 CEO 선임 과정에 우려를 표명한 것을 놓고 관치 논란이 일기도 했다.

이에 금감원은 해명자료를 통해 "이번 면담은 민간은행의 인사에 개입하고자하는 것이 아니다"며 "하나은행장 선임에 대한 권한과 책임은 전적으로 이사회에 있음을 면담과정에서도 명확히 밝혔다"고 반박했다.

한편, KEB하나은행을 포함한 9개 관계사 대표 후보도 공개됐다. 하나카드와 하나대체투자자산운용, 하나에프앤아이 세 곳은 신임 후보가 추천됐다.

하나카드 신임사장에는 장경훈 현 KEB하나은행 부행장이 추천됐다. 하나대체투자자산운용 신임 사장에는 김희석 전 농협금융지주 부사장이, 하나에프앤아이 신임사장에는 곽철승 전 하나금융지주 전무가 추천됐다.

김성민 기자  smkim@wsob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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