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여성소비자신문

[여성소비자신문 한지안 기자] 전문직여성한국연맹(Business&Professional Women, BPW)은 19일 서울 중구 더플라자호텔 그랜드볼룸에서 ‘2019 국제친선의 밤’ 행사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제25회 BPW골드어워드 시상식과 멘토링 협약식이 진행됐다.

BPW한국연맹은 외교통상부 소속 비영리사단법인으로 지난해 창립 50주년을 맞았으며 BPW세계연맹의 회원단체다. 1968 부산클럽으로 창립됐으며 이후 서울, 북부산, 대구클럽이 창립을 통해 1969년 9월 정식으로 한국연맹으로 출범했고 1970년 2월 10일 BPW 세계연맹에 정회원으로 가입했다. 현재는 전국에 20여개 클럽이 활동하며 양성평등과 여성의 권리 향상에 큰 진전을 이뤄왔다는 평을 듣는다.

BPW한국연맹 이정희 회장은 이날 “지난해 50주년 기념식을 가졌다. 올해는 새로운 50년을 향한 첫해”라며 “BPW골드어워드 시상식과 멘토링 협약식 등은 매년 촛불 의식으로 되새기는 전문직 여성의 정신으로 진행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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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우리나라에서 남녀 고용 평등과 일자리 양립을 위한 법률이 생긴 지 30여 년이 넘었다”면서 “(그럼에도)아쉬움이 많이 남는다. OECD 국가 중 남녀 간 임금 격차에서 15년째 1위, 여성 임원 비율은 전 세계 하위 수준이다. 아태지역 20개국 중에서도 가장 낮은 결과가 우리의 현실”이라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BPW한국연맹은 올해 여성의 역량 강화 활동을 더욱더 강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제25회 BPW골드어워드 시상식이 이어졌다. 골드어워드 시상식은 BPW한국연맹이 매년 사회 각 분야에서 여성 지위 향상과 고용 창출에 크게 기여했거나 여성에게 균등한 기회를 부여하며 남녀차별구조를 타파한 기업체 및 공기관 또는 개인에게 수여하는 상이다. 지난 1993년 제정됐다.

심사위원장을 맡은 김춘호 한국뉴욕주립대 총장은 “여성이 차별 없이 적극적으로 일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주는 기업이 오늘날 우리 사회의 중요한 가치라고 생각한다”며 “전문직 여성 한국연맹이 수여하는 골드어워드는 여성 친화적 기업문화 조성에 앞장서는 최고경영자를 찾아 치하하는 상이다. 심사위원으로 참석하게 되어 영광이었다. 심사위원들은 최대한의 토론을 거쳐 이완신 롯데홈쇼핑 대표를 올해 수상자로 선정했다”고 말했다.

롯데홈쇼핑 이완신 대표는 여성 친화적인 기업 환경과 문화를 조성하고 간부급 여성리더를 많이 배출함으로써 여성의 사회적 참여와 지위 향상을 위해 노력한 공로를 인정받아 올해의 수상자로 선정됐다. 특히 경력단절 여성의 취업을 지원하는 등 여성에게 균등한 기회를 제공하는 데 앞장서고 여성 근로자의 일과 생활의 균형을 장려한 점이 높게 평가됐다.

롯데홈쇼핑은 여성 고용 비율이 작년 12월 기준 56%로 전체 임직원의 절반 이상이며 최근 4년간 신입사원 공채 여성 비율은 60%에 이른다. 전체 간부 직원(과장급 이상) 중 여성 간부 비율은 약 37%로 2019년 간부 승진자 중 여성 비율은 40%를 넘었다.

이 대표는 수상소감을 통해 “BPW에서 수상한 것은 앞으로도 여성 근로자를 위해 노력하라는 의미라 생각한다”며 “여성 근로자 비율이 56% 이상인 만큼 여성들이 근무하기 좋은 회사를 만드는 것이 목표다. 직원이 행복하고 차이를 존중해주는 회사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앞으로도 여성 인재에게 열린 사회 참여의 기회를 부여하고, 능력과 자질이 있다면 누구나 역량을 발휘할 수 있는 환경 조성에 앞장서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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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이날 행사에서는 BPW골드어워드 시상식에 이어 멘토링 협약식이 진행됐다. BPW한국연맹측은 “전문직여성 한국연맹은 한국으로 유학 온 세계 각국의 유학생들과 멘토-멘티 결연을 통해 차세대 여성리더를 육성하고 있다”며 “연맹 회원들과 한국 정부가 초청한 외국인 국비 장학생들이 1대 1로 결연을 맺고, 멘토가 멘티에게 한국의 문화, 역사, 산업을 보여주는 등 지원을 통해 국가브랜드 및 이미지 향상에 기여하는 프로그램”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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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지안 기자  hann9239@wsob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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