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소비자신문 이지은 기자] 기해년 올해도 어느덧 3월을 앞두고 여러 기업에서 상반기 공채 진행을 준비하며 취업시장의 문을 열고 있다. 하지만 2019년에도 어김없는 물가와 최저임금 상승으로 채용 시장규모는 전년 대비 절반 수준으로 감소하였다.

매년 늘어가는 구직자 대비 채용시장은 점차 줄어들면서 창업을 생각하는 연령은 점차 낮아지고 있다. 젊은 청년층 창업이 늘어나게 되면서 자본과 경험이 부족한 예비 청년창업주들은 어떤 아이템과 브랜드를 선택해야할지가 큰 고민 중 하나일 것이다.

이런 부분에 있어 전문가들은 창업 전 본사 직영점 운영 상태에 대해 확인해보고 브랜드를 선택하라고 강조하고 있다. 직영점은 브랜드 아이템의 시장성과 운영전략을 판단하는 가맹사업의 기초이다.

중저가 커피프랜차이즈 브랜드 커피베이는 503개 매장 중 6개 직영점을 운영하면서 높은 품질의 커피를 합리적인 가격으로 소비자에게 제공할 수 있는 노하우를 다년간 다져왔다. 커피베이는 포화상태에 폐점율 높은 국내 커피시장에서도 탄탄한 경쟁력과 꾸준한 성장을 보이고 해외점포 운영까지 진행하며 커피창업주들 사이에서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수제맥주 전문점 생활맥주는 188개 매장 중 17개를 직영점으로 운영하고 있으며 직영점에서 아이템 개발 및 시장성 검증을 통해 가맹점에 공급하고 있다. 특히 수도권 메인상권 및 광역도시에의 직영점 운영을 통해 지역별 상권 특성에 맞는 운영 노하우를 축적하고 있으며 창업경험이 없는 사람들도 누구나 쉽게 수제맥주 전문점을 운영할 수 있는 탄탄한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

수제피자로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피자알볼로 역시 272개 매장을 운영하면서 그 중 9개 매장을 직영점으로 운영하고 있다. 2005년부터 안정적으로 성장해온 피자알볼로 역시 이런 성장의 원동력에는 직영점을 통해 구축한 노하우가 기초가 되었기에 가능했다. 그리기에 지금과 같이 피자헛이나 미스터피자와 같은 대형 피자 프랜차이즈 브랜드와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었던 것이다.

업계 관계자는 “프랜차이즈 본사에서 직영점이 가지는 의미는 매우 중요하다”고 말하며 “직영점은 단순히 가맹을 위한 안테나샵이 아닌 브랜드의 노하우를 만들고 회사의 자본력과 지속가능성을 평가할 수 있는 중요한 지표이다”고 설명했다.

이어 “더욱이 창업 연령이 점차 낮아지고 창업 광고로 인한 브랜드 변별력이 사라지는 요즘 시대에 예비 청년창업점주들의 선택은 더욱 리스크가 있다”며 “진정 소자본창업과 성공창업을 원하는 예비창업주라면 본사의 직영점 운영을 보고 판단하는 것도 좋은 선택 기준의 하나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지은 기자  wavy080@wsobi.com

<저작권자 © 여성소비자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