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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소비자신문 한지안 기자] 19일 업계에 따르면 차순선 서울개인택시운송사업조합 전 이사장과 전·현직 조합 간부 9명은 지난 11일 이재웅 쏘카 대표와 박재욱 VCNC 대표를 서울중앙지검에 여객자동차 운수사업법 위반 혐의로 고발했다. VCNC는 ‘타다’ 서비스를 운영하는 쏘카의 자회사다.

택시업계가 타다 서비스를 두고 “카카오카풀과 같은 불법 여객운송 행위”라고 주장하자 이재웅 쏘카 대표는 “법적으로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타다는 스마트폰으로 차를 호출하면 11인승 카니발에 프리랜서 기사를 배정해 목적지까지 데려다주는 서비스다. 현재 회원수 30만 명으로, 지난해 10월 출시된 이후 빠르게 성장했다.

이재웅 대표는 18일 SNS를 통해 “타다는 여객자동차운수사업법에 의거한 지극히 합법적인 차량 대여 및 기사 알선 서비스로, 이미 국토부·서울시등에서도 합법적 서비스라고 밝힌 바 있다”며 “업무방해와 무고로 강력히 법적대응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여객자동차 운수사업법 시행령 제18조에 따르면 11인승 이상 15인승 이하의 렌터카를 빌리는 경우 운전기사를 알선 할 수 있다. 그러나 택시업계는 이는 여행 등 장거리 운행 시 렌터카 대여 활성화를 위해 허용해 준 조항일 뿐 유사 택시 영업에 관한 조항이 아니라고 주장하고 있다.

이 대표는 “일부 택시기사들이기는 하겠지만 시장도 다르고 기준도 다른 신산업 업체를 괴롭히는 일은 그만 했으면 좋겠다”며 “저희 쏘카·타다는 택시와 경쟁해 택시시장을 빼앗을 생각이 없다. 저희는 자동차 소유를 줄여서 새로운 이동 시장을 만드는 것이 목표”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동의 기준을 높이면 더 크고 새로운 시장이 생긴다”며 “이동의 기준을 높이는 데에 동참하겠다는 많은 택시기사·업체분들과 ‘타다’플랫폼을 함께 하는 것도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쏘카는 이날 “VCNC는 타다의 드라이버와 이용객 보호를 최우선으로 단호히 대처할 것”이라며 “타파라치(타다 파파라치 등) 등 타다에 대한 의도적인 접근에 대해서도 강력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지안 기자  hann9239@wsob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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