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행일 : 2022.11.29 화 18:33
HOME 경제 자동차/항공/조선/해운
한진重 '필리핀 수빅조선소' 여파로 자본잠식
김성민 기자 | 승인 2019.02.14 15:20

[여성소비자신문 김성민 기자] 한진중공업이 자회사인 필리핀 수빅조선소(HHIC-Phil Inc.) 부실 여파로 자본 잠식됐다.

한진중공업은 종속회사인 수빅조선소(HHIC-Phil Inc.) 회생절차 신청에 따른 자산평가 손실 및 충당부채 설정으로 자본잠식이 발생했다고 지난 13일 공시했다. 자본잠식은 순자산(자본)이 자본금보다 적은 상태로, 지난해 연결기준 한진중공업 자본총계는 마이너스(-) 7422억원으로 자본금(5303억원)을 넘어섰다.

지난 2006년 한진중공업이 필리핀 수빅만에 건립한 수빅조선소는 한때 수주 잔량 기준 세계 10대 조선소로 위상을 떨쳤다.

하지만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조선업 불황, 수주 절벽사태 등으로 지난 3년동안 적자가 누적됐다. 이에 수빅조선소는 지난 1월 8일 필리핀 현지법원에 기업회생절차를 신청했다.

한진중공업의 자회사인 수빅조선소가 회생절차를 신청하면서 유가증권시장 규정상 2018년도 연결재무제표에 자회사 손실을 반영한 결과, 한진중공업의 자본잠식이 된 것이다.

자본잠식 결과에 따라 한진중공업 주식매매거래는 일시 정지된다. 하지만 한진중공업은 현재 진행되고 있는 필리핀 은행들과의 협상이 마무리되고 국내외 채권단의 출자전환 추진 등으로 조만간 자본잠식 상태를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관련 업계에서는 한진중공업이 이를 통해 ‘클린 컴퍼니’로 재도약할 수 있을 것으로 봤다. 지난 3년간 수빅조선소의 적자가 누적되면서 모회사인 한진중공업의 재무건전성까지 악화시켜 왔기 때문이다.

수빅조선소는 2016년 1820억원의 영업손실에 이어 2017년 2335억원, 지난해에도 3분기까지 601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반면 같은 기간 한진중공업은 2016년 493억원, 2017년 866억원, 지난해 729억원의 영업이익을 냈다. 또한 자율협약 체결 이후 군함 등 특수선 수주로 총 27척(1조2000억원 상당)의 물량을 확보하는 성과를 올리기도 했다.

김성민 기자  smkim@wsobi.com

<저작권자 © 여성소비자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김성민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icon인기기사
여백
여백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