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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소비자신문 한지안 기자] 신한금융이 핀테크 기업 비바리퍼블리카(토스)와 손잡고 제3 인터넷전문은행 사업에 뛰어든다.

신한금융은 11일 토스와 함께 인터넷전문은행 설립을 추진하고 사업모델 구축과 컨소시엄 구성 등에 적극적으로 협력하기로 했다. 양사는 예비인가 추진단을 세워 컨소시엄 구성과 참여사 지분율, 자본금 규모 등을 논의한 뒤 다음달 예정된 금융위원회의 인터넷전문은행 예비인가 신청에 참여할 예정이다.

신한금융 관계자는 "인터넷전문은행이 국내 금융시장을 변화하는 계기를 마련했다고 생각한다"며 "새로운 인터넷전문은행을 통해 그간 하지 못했던 창의적인 금융서비스를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금융위원회는 오는 3월부터 예비인가 신청을 받을 계획이다. 금융감독원 심사와 외부평가위원회 평가 등을 거쳐 5월 중 예비인가 심사 결과가 나오면 이를 통과한 업체에 한해 본인가 신청을 받는다. 본인가 신청일로부터 한 달 이내에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업계에서는 현재 영업중인 인터넷뱅크들에 비해 토스의 자금력이 부족하지 않겠느냐는 우려도 나온다. 금융위는 은행법령상 기준을 적용해 250억원 이상의 자본금을 갖출 것을 조건으로 내걸었지만 실제 운영에는 수천억원대의 자본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카카오뱅크는 지난해 5000억원 증자에 성공해 자본금을 1조3000억원으로 늘렸고, 케이뱅크도 자본금 4775억원에 오는 4월 5900억원의 추가 증자에 나설 방침이다.

한편 이날 금융권에 따르면 하나금융지주는 제3 인터넷전문은행과 관련해 SKT와 논의를 진행하는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 업계관계자는 “아직자세하게 밝혀진 것은 없다”면서도 “금융위 예비인가 신청기간에 앞서 이달 안에 자세한 사항이 밝혀질 것으로 예상하는 것이 업계의 중론”이라고 설명했다.

한지안 기자  hann9239@wsob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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