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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유플러스 CJ헬로 인수 초읽기…유료방송시장 재편 가속화되나
김성민 기자 | 승인 2019.02.11 22:38

[여성소비자신문 김성민 기자] LG유플러스의 CJ헬로 인수가 가시화되면서 유료방송시장에도 지각변동이 일 것으로 보인다.

유료방송업계에 따르면, LG유플러스는 이번주 이사회를 열고 CJ헬로 인수에 관한 승인 절차를 진행할 것으로 전해졌다. 인수대상은 CJ ENM이 보유하고 있는 CJ헬로 지분 53.92%며, 매각가는 경영권 프리미엄을 포함해 1조원 안팎으로 알려졌다.

LG유플러스는 지난해 초부터 CJ헬로 인수를 검토했지만, 인수 조건에 대한 LG그룹 내부의 재검토 의견으로 해를 넘긴 올해 최종 조율을 마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하현회 LG유플러스 부회장은 지난해 12월 기자간담회에서 케이블TV 인수와 관련해 "특정 회사를 제한하지 않고 협상을 진행 중이다. 내년 상반기 내 (인수합병) 가부를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LG유플러스가 CJ헬로를 인수하게 될 경우 유료방송시장에서 단숨에 2위 사업자로 뛰어오르며 업계에 지각변동이 일 것이란 전망이다. 

지난해 6월을 기준 CJ헬로는 유료방송 가입자 416만1644명(13.02%)을 확보한 1위 사업자다. 여기에 LG유플러스의 IPTV 가입자 364만5710명(11.41%)을 합하면 780만7354명(24.43%)이 된다. 이는 KT(20.67%)와 KT스카이라이프(10.19%)의 점유율 30.86%에 근접하게 된다.

LG유플러스는 CJ헬로 인수를 확정하면 향후 공정거래위원회 기업결합 심사를 거쳐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기간통신사업자 인수합병 심사, 방송통신위원회 사전 동의 절차를 밟아야 한다.  

앞서 지난 2016년 SK텔레콤은 SK브로드밴드를 통해 CJ헬로를 인수를 추진했으나, 공정위가 권역을 기준으로 시장 지배력을 평가하며 반대 입장을 표명해 무산된 바 있다. 

업계에서는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이 최근 유료방송 M&A에 긍정적인 입장을 보인 만큼 이들 절차 통과에 큰 어려움이 없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김 위원장은 "규제환경과 기술, 시장 상황의 변화를 감안해 지금 시점에 만약 CJ헬로비전 케이스가 다시 기업결합 승인 심사를 받는다면 좀 더 전향적인 자세로 판단하겠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고 했다. 

한편, LG유플러스의 CJ헬로 인수 시 SK텔레콤과 KT 등도 케이블TV 인수에 더 적극적으로 나설 것으로 관측된다. 현재 SK텔레콤과 KT도 유료방송 M&A에 관심을 보이고 있으며, 시장에 딜라이브가 매물로 나와 있기 때문이다. 딜라이브는 가입자 206만명(6.45%)을 확보한 유선방송 3위 사업자이다. 

김성민 기자  smkim@wsob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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