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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은 ‘반도체’ LG는 ‘TV·가전’ 선전에 역대 최대 실적 기록
김성민 기자 | 승인 2019.02.02 23:19

[여성소비자신문 김성민 기자] 국내 전자업계 양대산맥인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지난해 각각 반도체와 TV·가전 호황에 힘입어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연간으로는 매출 243조7700억원, 영업이익 58조8900억원으로 2017년에 이어 2년 연속 사상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

다만 4분기에는 메모리 수요 감소와 스마트폰 시장 성장 둔화로 전년 동기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이 소폭 감소했다. 지난해 4분기 연결 기준 삼성전자의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0% 감소한 59조2700억원,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8.2% 줄어든 10조8000억원을 기록했다. 

반도체는 데이터센터와 스마트폰 관련 주요 고객사들의 재고 조정 영향으로 메모리 수요가 감소해 실적이 하락했고, 디스플레이 패널도 OLED의 수익성 약화로 실적이 소폭 감소했다.

스마트폰 사업 역시 성수기에도 불구하고 시장성장 둔화에 따른 스마트폰 판매량 감소로 실적이 하락했다. 하지만 TV와 생활가전은 프리미엄 제품 판매 호조로 실적이 개선됐다.

삼성전자는 올해 1분기 계절적 비수기로 메모리와 OLED 수요가 약세할 것으로 전망했다. 메모리의 경우 고객사들의 재고 조정이 지속돼 수요 약세가 예상되며, 디스플레이 패널도 주요 고객사 프리미엄 스마트폰 판매 부진에 따른 OLED 판매 둔화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 

반면 무선은 갤럭시 S10 출시로 프리미엄 제품 판매가 확대돼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 또한 삼성전자는 TV와 생활가전 수익성 확보에 주력할 계획을 밝혔다. 

한편, 지난해 삼성전자의 시설투자는 약 29조4000억원이 집행됐다. 사업별로는 반도체 23조7000억원, 디스플레이 2조9000억원 수준이다.

메모리의 경우 평택 반도체 라인 증설로 2017년 대비 소폭 증가했으나, 파운드리는 2017년에10나노 공정 신규 증설이 완료됐고, OLED도 플렉시블 패널 생산능력 증설 투자가 마무리돼 예년 수준으로 감소했다.

LG전자 가전사업 영업이익 3조원 상회

LG전자는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 61조3417억원, 영업이익 2조7033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61조3963억원과 비슷했고 영업이익은 전년 2조4685억원 대비 9.5% 증가했다.

특히 LG 시그니처(LG SIGNATURE), 올레드 TV 등 프리미엄 제품의 비중을 높여온 가전 사업의 성과가 뛰어났다. H&A사업본부는 글로벌 프리미엄 시장에서 지배력을 높이며 매출액 19조 3620억원, 영업이익 1조5248억원, 영업이익률 7.9%에서 각각 최고치를 달성했다.

‘올레드=프리미엄’ 이미지를 굳힌 HE사업본부도 영업이익 1조5185억원과 영업이익률 9.4%에서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

H&A사업본부와 HE사업본부를 합친 가전사업은 영업이익이 3조원을 넘어섰고, 영업이익률은 역대 최고치인 8.6%다.

또한,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은 15조7723억원, 영업이익 757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로는 7% 감소, 전분기 대비로는 2.2% 증가했다.

다만 MC사업본부는 영업손실 3223억원을 기록했다. 스마트폰 매출이 줄고, 전략 스마트폰 판매 확대를 위한 마케팅 비용의 증가로 영업손실은 이어졌다. 이에 MC사업본부는 플랫폼화 및 모듈화 전략, 원가절감 등을 통한 지속적으로 사업구조를 개선하고 있다. 이에 LG전자는 "안정적이고 지속적인 사후지원을 통해 믿고 오래 쓸 수 있는 스마트폰 브랜드를 만들어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올해도 가전 사업 전망은 밝다. LG전자는 국내 생활가전 시장에서 건조기, 스타일러, 공기청정기 등 신성장 제품의 수요가 지속 확대될 것으로 봤다.

하지만 해외시장은 보호무역주의 확대와 환율 등의 영향으로 시장 변동성이 더욱 커질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H&A사업본부는 LG 시그니처, 시그니처 키친 스위트 등 프리미엄 브랜드를 통해 매출을 확대하는 한편, 효율적인 자원투입과 지속적인 원가 개선을 통해 안정적인 수익구조를 유지할 방침이다. 

김성민 기자  smkim@wsob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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