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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복 창업 컨설턴트 “살아남는 자영업자가 되라”
김경일 기자 | 승인 2019.01.31 16:29
사진=여성소비자신문

[여성소비자신문 김경일 기자] 자영업자는 누구인가? 지표개념으로 전체 취업자 중 임금근로자와 무급가족종사자를 제외한 고용주와 자영업자를 의미한다. 개인사업자로 사업자등록증이 있고 법인사업자는 제외하며 기타로 농어민, 노점상을 포함한다. 작년기준 자영업자수가 전체 취업자 수의 4명중 1명꼴로 약 563만명이다. 또한 나홀로 자영업자를 보면 7:3 비율이며, 일반인들의 생활 주거지와 생계를 위한 일터 주변의 가게의 주인들이다.

자영업자의 생존은 한국 경제 발전의 키워드

한국경제의 한 축인 자영업자는 ‘창업’을 통해 생계를 이어 나가고 있다.

자영업자 약 568만명 중 창업자 대비 폐업 비율은 72.2%로 매년 100만명 가량 폐업을 한다.

한국 경제주도성장 중 큰 축을 담당한 대기업 위주의 경제 구조가 세계경제 패러다임이 4차혁명으로 바뀌면서 체질 개선을 못했다. 그런 상황 속에서 지금의 경제상황에 대해 남 탓으로 떠넘기는 논쟁이 난무해지고 있다.

이런 패러다임 속에서 지난 19일 <여성소비자신문>은 문화역 서울 284 카페에서 자영업자들 속에서 창업 관련 일에 종사하며, 관련 논문으로 박사학위를 취득한 전문가인 조현복 컨설팅학 박사를 만나 자영업자의 현재 상황과 컨설턴트의 역할에 대한 이야기를 나눠봤다.

 

사진=여성소비자신문

10년 전이나 지금이나 불경기, 창업의 큰 적은 가짜뉴스

조 박사는 대기업 편의점 본사에서 점포 운영관리 및 기획 담당자로 프랜차이즈에 입문했다. 그후 다양한 프랜차이즈 본사에 유통, 외식, 서비스 분야의 실무 담당자로서 자영업자와 성공과 실패를 함께 경험해 왔다.

10년 전이나 지금이나 불경기라고 말하는 자영업자들 속에서 자영업자들의 성공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는 그는, 늘 살아남는 자영업자와 폐업하는 자영업자는 공존하는 게 현실이라고 전했다.

다만 예전에 성공했던 자영업자가 외식업을 통해 성공을 하고, 프랜차이즈로 더 큰 성공을 이룰 수 있었다면, 지금은 외식업으로 성공을 했더라도, 프랜차이즈로 성공하기가 쉽지 않다는 것이다.

그 이유는 온라인의 발달로 고객들의 눈높이가 높아졌고, 세분화되었기 때문이다. 또 외식업 시장이 규모에 비해 이미 포화상태인 것에도 그 원인을 찾을 수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속에서 성공창업을 했던 자영업자들의 비결은 뭘까. 그들은 무엇보다 기본에 충실했다. 또 철저한 준비를 통해 가짜뉴스와 같은 거짓정보에 현혹되지 않는 특징이 있었다.

성공한 사람들은 자신만의 특화된 상품과 브랜드로 시장에서 가장 필요한 부분을 충족시키려 노력해 왔고 그 확장성의 결과물인 프랜차이즈를 통해 브랜드의 확장에 성공했다.

조 박사는 2017년에 외식 프랜차이즈 브랜드 확장 전략으로 기존 성공 브랜드의 확장 요인들이 신규 브랜드 확장에 어떠한 관계 영향이 있는지 검증을 위한 연구를 했고 '외식 프랜차이즈 브랜드 확장평가 연구'에 관한 논문도 발표했다.

이를 통해 그는 이론과 실무를 겸비한 컨설턴트로 활동 중이다. 그는 최근 다양한 솔루션 컨설팅과 교육, 방송참여와 창업현장 경험을 바탕으로 대학에서 창업, 프로젝트 관리 기초를 가르치고 있다.

 

사진=여성소비자신문

자영업자의 현 상황

자영업자들이 처한 현 상황을 보면 우선 첫째로 자영업자가 너무 많다는 것이 문제다. 2018년 자영업자 수가 취업자의 25.4%으로 OECD 회원국가 중 미국, 멕시코에 이어 세 번째로 많다. 한편 유럽연합은 자영업자 수가 취업자의 15.5%에 달한다. 일본은 10.4%, 미국 6.3%이다.

이들 자영업자들의 대부분은 진입장벽이 다소 낮은 도소매업(20.7%)이나 숙박 및 음식업(11.2%), 개인서비스업(7.4%), 제조업(7.3%) 등 생계형 업종에 몰려 있다.

둘째로 자영업자들 간의 소득격차가 너무 크다. 2016년을 기준으로 자영업자의 월 소득은 약 200만원으로 임금근로자의 1인당 평균 임금과 비교해 볼 때 절반 수준 밖에 되지 않는다.

세번째로 노동환경이 안 좋다. 자영업자들은 인건비를 줄이기 위해 나홀로 운영을 하는 등 근무시간 연장과 주말 근무를 다반사로 하다 보니 노동강도가 임금 노동자에 비해 센 편이다.

네번째로 비용증가가 높다. 자영업자들은 사업운영에 필수적인 비용적 요인 즉 임대료, 인건비, 대출금리에 대한 과도한 부담 때문에 폐업 위험에 노출되어 있다.

작년 현장에서 자영업자들을 중심으로 체감된 결과를 조사해본 결과 가장 큰 사업 위험요소가 무엇인가를 묻는 질문에 대해 자영업자들은 의외로 임대료 상승이라고 대답하기보다는 원가상승을 첫 번째 사업 위험요소로 꼽았다. 그러나 2019년의 최대이슈는 당연히 최저임금인상과 52시간 근무로 인한 인건비의 큰 부담을 가장 큰 사업 위험 요소로 느낄 것 같다고 대답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조 박사는 말했다.

귀신도 못 말리는 걸 말리는 직업이 창업 컨설턴트

창업을 서두르다 실패하신 분들에게 왜 이걸 하셨냐고 질문을 하면 “귀신에 홀린 듯 나도 모르게 하고 있네”라는 말을 자주 듣는다고 조 박사는 말한다.

그렇듯 창업준비 중일 때 혹은 사업운영 중이라도 말릴 사람이 필요하다. 컨설턴트는 논리적으로 사업의 방향성과 수익창출을 위해 때론 지지해주고, 때론 말려주는 역할을 하는 분야다.

이에 회사보다는 개인 창업 컨설팅에 대한 영역이 매우 중요하다. 즉 프랜차이즈 컨설팅을 해온 분야에서 개인 자영업자로 넓혀 실패를 줄이는 공익차원을 강조했다.

다방과 카페 그리고 커피

다방에서 판매했던 주 상품이 커피이고, 요즘 카페에서 가장 많이 팔린 상품이 커피일 것이다. 요즘 다방을 찾는 이가 있는가? 다방을 우리동네에서 볼 수 있는가? 다방은 왜 사라졌으며, 카페는 왜 이렇게 성행하고 있는가?

조 박사는 “커피가 주는 화두는 여러가지 복잡한 현실에 직면하게 합니다. 커피는 사회상을 반영해 문화의 형태로 상업화되어 다방 또는 카페의 형태로 존재했던 것이죠”라고 말했다. 그는 “커피를 통한 사회관계망은 어떻게 문화로 표현되고 있는가를 모르면 카페를 차려 성공할 수 있는 확률은 낮아 지는 것이에요”라고 말했다. 즉 사회변화에 따라 다방이 왜 카페로 진화했는가를 먼저 이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카페를 차려 커피를 얼마나 더 팔 것인가가 일반적인 자영업자가 생각하는 부분이라면 성공한 자영업자는 나만의 커피가 왜 다른 커피와 다르고, 내 카페는 어떤 점이 다른 카페와 다른가를 연구한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고 전했다.

이는 자신만의 브랜드를 만드는 과정으로 ‘고객이 감동’을 받아야 찾는다는 가장 단순한 이유로 접근해야 한다는 것이 비결이라고 그는 말했다.

이미 젠트리피케이션의 피해로 많은 자영업자들이 폐업을 하고 있는 사회현상 또한 무시하면 안되는 요소이기 때문에 성공창업을 위해서는 아날로그 방식과 디지털방식을 병행해 설계를 할 때라고 그는 말했다.

사진=여성소비자신문

성공창업 키워드는 전문가

벼랑 끝으로 몰려 창업을 하면 성공하기 어렵다는 건 상식이다. 이에 조 박사는 “어떤 업종을 택하더라도 이젠 본인이 최고 권위자는 안되더라도 전문가가 되어야 실패할 확률이 그만큼 줄어든다”는 점을 강조했다.

또 유행 아이템은 이미 모두 공개되어 있어 경쟁이 치열하기에 조심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창업을 통해 자영업자가 되는 순간 모든 것이 내 비용으로 지출이 되기 때문에 준비기간을 혹독하고, 철저하게, 천천히 준비해야 합니다”라고 말했다. 그는 무엇보다도 가짜뉴스나 정보에 현혹되지 않아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컨설턴트 영역확장이 목표

창업분야의 컨설팅과 컨설턴트는 다소 곡해되어 있는 부분이 많다.

매장을 소개하고, 권리금을 장난쳐 고액의 수수료를 챙기며 자신을 창업 컨설턴트라고 활동하는 사람들이 있었기 때문이다.

컨설팅의 본질은 의뢰자의 핵심 문제를 도출하고 해결방안을 제시해 의사결정을 실행할 수 있게 돕고 수익을 창출하는 것이다.

창업 컨설팅은 창업하기 전, 사업을 운영하는 과정, 또 필요한 영역으로 수익창출을 위해 실행을 도와주는 역할을 한다. 또 급변하는 세상에 대처를 해 나가는 제갈량의 임무를 완수하는 것으로 전문화되어가고 있다.

조 박사는 창업 프레임제작소라는 컨설팅 회사를 운영하며, 연구와 상업활동을 병행 중이다. 회사는 창업 전문 컨설팅영역, 교육영역, 창업 프레임 통합구축, 프로세스, 도구, 결과물을 제공하기위한 서비스를 하고 있다.

컨설팅의 프레임 제작으로 프로젝트의 기본 틀인 시작과 끝의 기간과 구체적이고 독특한 가치 결과물 산출 위한 프로젝트관리 프로세스를 진행하고 하고 있다.

특히 그는 미국 프로젝트관리협회의 프로젝트관리지식체계 프로세스를 융합하는 연구를 하고 있다. 또 일반인도 알아 듣기 쉽게 전달하기 위한 강의 콘덴츠를 제작할 예정이다. 창업컨설턴트의 1인 크리에이터로 다양한 창업 정보제공을 하는 것이 그의 바램이다.

100세 시대에 평생직업이 없어졌듯이 누구나 제2의 취업이나 창업을 해야 한다. 4차 산업혁명으로 일자리는 재편되어 새로운 기술이 필요한 시대이다.

또 일자리는 한정되어 있고, 취업보다는 창업을 통해 제2의 인생을 설계하게 되는 사례가 많다.

창업을 시작하기 전에 아이템을 선정할 때부터 진행과정에 조력자가 있다면 실패할 확률이 훨씬 줄어들 것이다. 창업에 성공한 자영업자들이 많아지면 경제의 밑바탕이 될 것이다. 창업 컨설턴트의 영역은 이런 면에서 미래의 예비 창업자들에게 도움을 줄 것으로 보인다.

김경일 기자  imagemode@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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