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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시 ‘합승’이 과연 ‘카풀’일까
한지안 기자 | 승인 2019.01.31 12:37

[여성소비자신문]‘카풀 서비스’를 둘러싸고 대립해온 택시업계와 카카오측이 25일 합의를 이뤘다. 자가용이 아닌 택시와 플랫폼 기술을 결합해 서비스를 제공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한편 이같은 합의내용을 두고 소비자들은 의아하다는 반응이다. “자가용을 제외했는데 어떻게 ‘카풀’이 가능하냐”는 것이다.

전현희 더불어민주당 택시 카풀 태스크포스(TF) 위원장에 따르면 카풀 합의까지는 “앞으로도 많은 쟁점이 남은 상태”다.

전 위원장에 따르면 위원회는 자가용이 아닌 택시와 플랫폼 기술을 결합, 택시산업 발전은 물론 4차 산업기술을 활용해 국민에게 편리한 택시 서비스를 제공하는 방안을 우선적으로 검토 및 논의하기로 했다.

전 위원장은 “일선의 택시 기사들이 이 문제에 많은 관심과 우려가 있는 것으로 안다”면서 “사회적 대타협 기구에서 플랫폼 업계와의 상생을 통한 택시업계의 전향적인 발전방안을 도출하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는 만큼 논의를 지켜봐 달라”고 덧붙였다.

전 위원장은 브리핑 직후 기자들과 만나 “(오늘 합의된 내용 외에) 앞으로 많은 쟁점이 남았다. 택시와 플랫폼 결합 모델은 물론 택시업계 발전방안, 정부 측의 지원방안 등도 중점적으로 논의해야 한다”고 전했다.

카카오 모빌리티의 카풀 서비스는 과연 진정한 ‘공유경제’ 수단이 될 수 있을까. 앞서 발표된 내용을 살펴보면 마치 ‘카카오 택시’ 어플에 ‘합승’ 탭이 새로 생길 것만 같다. 일부 소비자들 사이에서는 “택시 합승은 애당초 기대했던 서비스가 아니다”라며 “택시 합승이 카풀이라고 생각하기도 어렵다”는 반응이 나온다. 위원회는 합의해야 할 사안이 남았다는 입장이지만 카카오 모빌리티가 택시 합승과 카풀 서비스 사이에서 공유경제라는 균형을 잡을 수 있을지 우려된다.

한지안 기자  hann9239@wsob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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