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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소비자신문 김성민 기자] 금융당국의 제3인터넷전문은행 선정을 위한 절차가 막이 오른 가운데, 국내 포털 1위 네이버와 인터파크 등 주요 정보기술(ICT) 기업이 불참 의사를 밝히며 흥행에 비상이 걸렸다.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지난 23일 서울 여의도 금감원 대회의실에서 인터넷전문은행 인가심사 설명회를 개최했다. 금융당국에 따르면 설명회에는 핀테크기업을 비롯해 금융회사, 법무법인, 회계법인 등 사전신청을 마친 55개 기업 및 단체 관계자 120명이 참석했다.

분야별 신청기업 단체는 핀테크기업 13곳, 일반기업 7곳, 금융회사 21곳, 비금융지주 3곳, 법무법인 5곳, 회계법인 3곳, 시민단체 3곳 등이다. 다만 금융당국은 기업들이 민감해 한다는 이유로 참석기업 명단은 공개하지 않았다.

당초 사업자 후보로 꼽혀오던 네이버, 인터파크 등이 최근 잇달아 사업 불참의사를 밝히면서 제3인터넷전문은행 흥행에 비상이 걸릴 것이란 우려가 제기됐다.

앞서 네이버 관계자는 지난 21일 "인터넷전문은행 사업은 검토했지만 참여하지 않기로 했다"고 공식 입장을 밝혔다.

그는 "국내 인터넷 뱅킹 환경이 너무 잘 형성돼 있고, 1차로 출범한 케이뱅크와 카카오뱅크 또한 잘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네이버만의 경쟁력을 가질 수 있을 지에 대해 많은 고민을 했다"고 불참 이유를 설명했다. 

인터파크 역시 사업 다각화보다 전자상거래 시장에서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인터넷은행 진출을 유보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실제 지난 2015년 7월 국내 최초의 인터넷전문은행 인가심사를 위한 설명회 당시보다는 참가인원 규모가 절반 정도로 줄어들었다.

한편 국내에서는 지난 17일 인터넷전문은행 특례법 시행으로 네이버와 같은 산업자본도 인터넷전문은행의 주식을 34%까지 보유할 수 있게 됐다. 

김성민 기자  smkim@wsob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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