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소비자신문 한지안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새해 첫 출장으로 중국 산시성 시안 반도체 단지를 선택했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이 부회장은 다음 달 시안 반도체 공장을 방문해 현지 운영상황을 살펴볼 예정이다. 해당 공장은 삼성전자의 유일한 해외 메모리 반도체 생산기지다.

이에 더해 지난해부터 공사에 들어간 시안 2공장 건설 현장 방문도 예상된다. 낸드플래시 공장 제2라인은 이르면 올해 하반기, 늦으면 2020년부터 양산에 들어간다.

업계에서는 이 부회장이 이번 출장을 통해 반도체 경기 둔화에 대비할 전략을 찾는 데 집중할 것 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낸드 수익성 및 시장 점유율에 대한 고민도 예상된다.

삼성전자의 지난 4분기 잠정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대비 28.9% 하락한 10조8000억원 수준이다. 올들어 20일까지의 수출액도 전년 대비 14.6% 줄었다.

앞서 이 부회장은 이 부회장은 지난 4일 삼성전자 기흥사업장에서 DS부문 및 디스플레이 경영진과 간담회 자리를 갖고 “메모리 반도체 시장의 정체를 극복할 수 있는 지속적인 기술 혁신과 함께 전장용 반도체, 센서, 파운드리 등 시스템 반도체 사업 경쟁력 강화를 추진해야 한다”며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새로운 반도체 시장을 창조해 나가자”고 말했다.

한지안 기자  hann9239@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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