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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대우 합병 후 첫 희망퇴직 실시...증권가 칼바람 부나
김성민 기자 | 승인 2019.01.19 23:36

[여성소비자신문 김성민 기자] 미래에셋대우가 합병 후 첫 희망퇴직을 단행했다.

미래에셋대우는 최근 희망퇴직 신청을 받은 결과 290여명(임금피크 대상자의 명예퇴직, 휴직자 포함)이 희망퇴직을 하게 됐다고 지난 17일 밝혔다. 미래에셋대우가 희망퇴직을 시행하는 것은 2016년 말 미래에셋증권과 대우증권의 통합 출범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희망퇴직 신청은 일반직의 경우 10년 이상 근무자 중 만 45세 이상, 업무직은 8년 이상 근무자 중 만 36세 이상에 해당하는 직원을 대상으로 했다. 반직은 24개월분 급여와 5년간의 학자금 또는 3000만원을 지급받게 되고 업무직은 24개월분 급여와 재취업 교육비를 지원받는다.

특히 미래에셋대우는 직원들에게 지속적인 근로 및 생활의 안정을 제공하기 위해 일반직에게 WM 전문직과 주식상담역으로 전환할 수 있는 선택권을 제시했다. WM전문직의 경우 12개월분 급여에 10년간의 학자금 지원 또는 일시금 3000만원을, 주식상담역은 18개월분 급여에 10년간의 학자금 지원 또는 일시금 3000만원을 선택할 수 있다.

희망퇴직을 신청한 290여명 중 일반직 50명 내외가 WM전문직과 주식상담역으로 전환해 지속 근무하게 됐고 업무직의 경우 육아휴직자를 포함해 140명 내외의 희망퇴직을 하게됐다.

또한 미래에셋대우는 업무직 희망퇴직자에게는 향후 어학, 자기개발 등 재취업을 위한 교육뿐만 아니라 자녀와 함께 할 수 있는 육아프로그램에도 교육비를 지원할 예정이다.

미래에셋대우 관계자는 "일부 직원들의 요청으로 이번 희망퇴직을 시행하게 되었다"며 "이번 희망퇴직은 계속 일할 수 있는 실질적인 기회와 여건을 부여하고 장기간 자녀학자금을 지원하는 등 최대한 회사와 직원이 윈윈할 수 있도록 하는데 중점을 뒀다"고 말했다.

한편, 관련업계에서는 국내 증권사 1위인 미래에셋대우가 희망퇴직을 단행한 것을 두고 최근 증시 부진로 업계 전반에 불거진 위기감이 잘 드러났다고 관측했다. 

지난해 초까지만 해도 코스피가 사상 최고점까지 오르는 등 상승세를 보인 반면 올해 3분기 들어 증시가 주춤하기 시작했고, 증권업계의 실적에도 영향을 줬다는 것이다.

실제로 지난해 3분기 증권사 55곳의 당기순이익은 9576억원으로, 전분기보다 23% 줄었다. 증시 침체에 따른 거래량 급감으로 수수료 수익도 줄었다. 55곳의 3분기 수수료 수익은 2조1575억원으로 직전분기보다 5486억원(20.3%) 감소했다.  

김성민 기자  smkim@wsob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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