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뉴시스

 [여성소비자신문 한지안 기자] 신한금융지주가 지난해 인수한 오렌지라이프(구 ING생명)를 14번째 자회사로 편입했다.

금융위원회는 16일 정례회의를 열고 신한금융지주가 신청한 오렌지라이프의 자회사 편입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앞서 신한금융은 지난해 9월 오렌지라이프 보통주 4850만 주를 모두 2조2989억원(지분 59.15%)에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하고 당국에 자회사 편입을 신청한 바 있다.

이번 편입에 따라 신한금융은 비은행 사업부문 포트폴리오를 강화할 수 있게 됐다. 신한금융은 지난해 3분기 2조6434억원의 당기순이익 중 은행 순익(1조9165억원)이 약 73%에 달하는 등 그간 은행 의존도가 높았다.

조용병 신한금융 회장은 “‘2020 스마트 프로젝트’의 지속적인 추진을 통해 신한생명과 오렌지라이프를 기반으로 보험업계의 판도를 새롭게 바꾸겠다”며 “업계 ‘Top(톱) 3’으로 도약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신한금융은 차기 신한생명 대표에 정문국 오렌지라이프 사장을 내정하고 신한생명과 오렌지라이프 합병 작업을 본격화할 방침이다. 신한금융은 고객층과 주력상품, 판매 채널이 다른 오렌지라이프와 신한생명의 통합되면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해 3분기 기준 오렌지라이프의 자산은 약 31조5000억으로 업계 6위 규모다. 이번 금융당국의 승인으로 그룹 내 신한생명(30조5600억원) 자산과 합쳐지면 자산 규모가 62조원을 넘어 업계 내에서도 상위권으로 올라서게 될 전망이다.

한지안 기자  hann9239@daum.net

<저작권자 © 여성소비자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