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소비자신문 김성민 기자] 역대 최다 지원자가 몰린 제18대 저축은행중앙회장 선거 후보자가 남영우 전 한국투자저축은행 대표와 박재식 전 한국증권금융 대표, 한이헌 전 청와대 경제수석 등 3명으로 압축됐다.

지난 10일 마감된 입후보 신청에는 남영우 전 한국투자저축은행 대표, 박도규 전 SC제일은행 부행장, 박재식 전 한국증권금융 사장, 조성권 전 예쓰저축은행 대표, 조성목 서민금융연구원장, 황종섭 전 하나저축은행대표, 한이헌 전 청와대 경제수석 등이 지원서를 제출했다.

연임 도전 가능성이 제기되던 이순우 현 회장은 출마하지 않았다. 이후 저축은행중앙회 회장후보추천위원회(회추위)는 지난 14일 회의를 열고, 제18대 중앙회장 선거 7명의 후보지원자 가운데 남영우 전 한국투자저축은행 대표와 박재식 전 한국증권금융 대표, 한이헌 전 청와대 경제수석 등 3명을 최종 인터뷰 대상으로 선정했다.

한 전 수석은 1944년생으로 후보자들 가운데 가장 연장자이다. 제7회 행정고시 출신으로 경제기획원 차관, 대통령비서실 경제수석비서관, 제15대 국회의원(부산 북구강서구을·신한구당)을 지냈다.

박 전 대표는 1958년생으로 제26회 행정고시에 합격한 뒤 기획재정부 국고국장과 금융정보분석원장 등을 거쳤다. 두 사람이 정관계 인사로 분류된다면, 남 전 대표는 민간 출신 인사로 동부상호신용금고를 통해 금융업에 입문해 한국투자저축은행 이사를 역임했다.

한편, 회추위는 오는 16일 오후 3인에 대한 인터뷰를 실시한 뒤 최종 후보자를 추천할 예정이다. 회추위는 통상적으로 단수 후보를 추천해왔다. 하지만 이번에 역대급 지원자가 몰리면서 업계에서는 선거에 공정성을 기하기 위해 복수 후보를 추천할 가능성이 크다는 예상이 나오고 있다. 차기 회장은 오는 21일 열리는 회원사 총회에서 가려진다. 절반 이상의 회원사가 참석하고 3분의 2 이상의 표를 얻을 경우 당선된다.

김성민 기자  smkim@wsob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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