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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만 개 일자리 어디서 솟아날까
한지안 기자 | 승인 2019.01.11 13:07

[여성소비자신문 한지안 기자] 9일 통계청이 발표한 '12월 및 연간 고용 동향'에 따르면 지 난해 취업자 수 증가 폭은 10만 명 아래에 머물렀다. 글로벌 금융위기 이래 최저 수준이다. 정부는 ‘제조업 혁신을 통한 일자리 창출’, ‘일자리 15만 개 창출’을 목표로 내세우고 있다. 그러나 10만 명이라는 지난해 목표도 채우지 못한 상황이다.

지난해 취업자 수는 2682만2000명으로 전년 대비 9만7000명 늘어나는 데 그쳤다. 정부가 앞서 제시했던 전망치인 10만 명에 못 미치는 숫자다. 제조업, 판매종사자, 임시 근로자 취업자 수가 모두 줄었고 고용원이 없는 자영업자도 감소했다.

실업률은 3.8%로 1년 전보다 0.1%포인트 상승하면서 2001년 4.0% 이후 17년 만에 가장 높아졌다. 실업자 수는 107만3000명으로 2016년 이후 3년째 100만 명을 넘기고 있는 상태다. 관련 통계가 작성된 이후 가장 큰 규모다. 청년들이 체감하는 실업률인 청년층(15~29세) 고용보조지표3은 22.8%로 통계 작성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2018년 한 해 취업자 증가 폭은 꾸준히 적었다. 지난 2월 10만4000명을 기록하며 10만 명대로 내려앉았고 5월에는 7만2000명으로 10만 명 선마저 무너졌다. 6월에 10만6000명으로 조사되며 10만 명대를 회복했지만 7월과 8월에는 각각 5000명과 3000명으로 두 달 연속 1만 명조차 채우지 못했다. 9월 4만5000명, 10월 6만4000명으로 좀처럼 10만 명 선을 회복하지 못했다. 지난 11월 16만5000명을 기록하며 10만 명 선이 반짝 회복됐지만 12월 3만4000명으로 내려앉았다.

12월 실업자는 94만4000명으로 1년 전보다 3만1000명 증가했다. 실업률도 3.4%로 1년 전보다 0.1%포인트 상승했고 고용률은 66.5%로 1년 전보다 0.1%포인트 하락했다. 지난해 실업률은 3.8%로 2001년 이후 17년 만에 최고치를 찍었다. 실업자는 107만3000명으로 관련 비교 가능한 통계가 작성되기 시작한 2000년 이후로 가장 많았다.

지난 1 년간 일자리에 따라붙은 수식어는 극과 극을 달렸다. 취업자 수와 고용률은 ‘최저치’였고 실업률은 ‘최고치’였다. 그간 일자리에 투입된 예산이 결코 적은 액수가 아닌 데도 별다른 효과를 거두지 못했다는 지적도 이어졌다.

올해 만들어 내겠다는 15만 개 일자리는 과연 어디서 솟아날까. 공공부문에서만 창출되거나 대기업 팔 비틀기식으로 마련되지는 않아야 할 것이다. 일자리 정책에 심도 있는 점검이 필요한 시점이다.

한지안 기자  hann9239@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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