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소비자신문 김성민 기자] 비타민C '레모나'로 잘 알려진 중견 제약사 경남제약이 상장폐지 위기에서 일단 벗어났다.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위원회는 경남제약에 대한 상장폐지 여부를 심의한 결과, 추가 개선기간 1년을 부여하기로 결정했다고 지난 8일 공시했다.

경남제약은 개선기간 종료일인 내년 1월 8일부터 7영업일 안에 개선계획 이행내역서와 개선계획 이행결과에 대한 전문가 확인서 등을 제출해야 한다. 거래소는 서류 제출일 이후 15일 이내(영업일 기준)에 위원회를 다시 열고 상장폐지 여부를 결정하게 된다.

다만 경남제약이 개선계획을 조기에 이행했다고 신청하거나 정상적으로 이행하지 않는다고 판단되면 개선기간 종료 이전이더라도 상폐 여부를 심의 의결하기로 했다.

이번 결정은 경남제약 최대 주주 측이 거래소 측의 경영개선 요구 사항을 일부 실행하거나 향후 실행을 약속하는 등 개선 의지를 보인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지난 1993년 창립된 경남제약은 창립 8년만인 2001년 코스닥 시장에 상장됐다. 하지만 지난 3월 한국거래소는 분식 및 자본시장법 위반 등 이유로 경남제약의 주식 거래를 정지하고, 상장 적격성 실질 심사를 통해 지난해 11월 14일까지 개선 기간을 부여했다.

이후 지난달 개최된 기업심사위원회에서 경남제약은 개선계획을 이행하지 못한 것으로 평가되어 상장폐지 결정이 내려졌다. 당시 최종적으로 상장폐지 여부는 코스닥시장위원회가 결정토록 했다. 

김성민 기자  smkim@wsob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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