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A씨가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린 '남양 맛있는 우유 멸균팩' 사진.

[여성소비자신문 한지안 기자] 남양유업에 이물질 의혹이 제기됐다. 남양유업이 서울대학교병원에 납품하는 멸균우유에서 이물질이 발견됐다는 주장이 나왔다.

지난 26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 사이트에는 ‘남양 맛있는 우유 멸균팩에서 다량의 이물질이 나왔다’는 내용의 글이 게시됐다.

글을 올린 A씨는 “저희 어머니는 혈액암 투병 중으로 12월 초 조혈모세포이식을 받고 현재 무균 실에 입원 중”이라며 “조혈모세포이식병동 환자들의 면역 수치는 일반인들이 2000인 것에 비해 굉장히 낮아 위험하다. 무엇을 먹든 항상 조심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A씨 주장에 따르면 그의 어머니는 아침마다 제공되는 환자식 우유를 마신 후 복통을 호소하기 시작했다. A씨는 “매일 아침마다 나오는 우유에서 이물질이 발견됐다. 이물질을 발견했을 때는 이미 어머니가 반 정도 먹은 상태였다”며 “이후 어머니는 복통을 호소하며 계속 설사를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A씨는 현재 식약처에 이물신고를 접수하고 성분조사를 요청한 상태다. 남양유업 측은 A씨에게 자체적으로 성분검사를 실시하겠다며 해당 제품을 달라고 요구했지만 A씨가 이를 거부했다.

이에 대해 남양유업 관계자는 <여성소비자신문>과의 통화에서 “식약처 조사결과가 나오기를 기다리는 중”이라며 “소비자가 샘플을 넘겨주지 않아 이물질이 무엇인지는 확인하지 못했다. 식약처 성분조사 결과 남양유업의 책임으로 밝혀지면 법적, 도의적 책임을 지겠다”고 설명했다.

한지안 기자  hann9239@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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