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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 인천점’ 롯데로 간판 바뀐다
김성민 기자 | 승인 2019.01.07 09:44

[여성소비자신문 김성민 기자] 신세계백화점 인천터미널점이 롯데백화점으로 간판을 바꿔 새롭게 문을 연다.

롯데백화점은 4일부터 인천터미널점에서 백화점 영업을 시작한다. 이 곳에서 20년 넘게 영업을 해 온 신세계가 지난달 28일 문을 닫은 지 일주일 만이다.

롯데는 인천터미널점이 장기간 문을 닫을 경우 고객 불편함을 초래하고 파트너사에 피해가 갈 것을 우려해 대부분의 브랜드들을 승계하기로 결정했다. 다만 일부 보수 작업이 필요한 푸드코트와 식품매장은 4개월의 리뉴얼을 거쳐 오는 5월 오픈하기로 했다.

인천종합터미널에 위치한 이 지점은 인천 지역의 쇼핑 중심지로 꼽히는 핵심 상권으로 평가된다. 실제로 신세계백화점 인천터미널점은 연 7000억원의 매출을 올리며 신세계 강남점, 센텀시티점, 본점에 이어 네 번째로 많은 매출을 내는 지점으로 알려졌다.

앞서 신세계는 지난 1997년 인천광역시와 20년 임대계약을 맺고 백화점을 운영해 왔다. 하지만 지난 2012년 인천시가 롯데에 터미널 부지와 건물 일체를 9000억원에 팔아넘기면서 신세계와 롯데의 갈등이 시작됐다.

롯데가 인천터미널의 소유권자가 됐지만, 지난 2011년 신세계가 증축한 매장과 주차타워 등은 오는 2031년까지 신세계의 임차계약이 유효했기 때문이다. 이에 2017년 이후에는 롯데와 신세계가 같은 층에서 장사를 해야하는 상황이 벌어졌다.

이에 신세계는 인천시와 롯데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지만, 지난 2017년 11월 대법원은 영업권을 둘러싼 소송에서 롯데의 손을 들어줬다.

이후 롯데와 신세계는 인천터미널 백화점 운영에 대해 지난해 12월 31일까지 향후 1년간 신세계가 인천터미널 백화점 전체를 운영하고, 이후 롯데가 인수하기로 합의했다. 지난 5년간 벌여온 영업권 전쟁이 종지부를 찍은 것이다.

한편, 알짜 점포로 꼽히는 신세계백화점 인천터미널점이 문을 닫으며 앞으로 신세계가 수도권 서부지역에서 어떻게 공백을 채울지에 업계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현재로서는 오는 2022년 인천 청라국제도시에 들어설 예정인 ‘스타필드 청라’에 입점하는 데 모든 노력을 쏟을 것이란 관측이다. 스타필드 청라는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의 심의를 통과한 상태다.

김성민 기자  smkim@wsob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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