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소비자신문 김성민 기자] 첫 외부출신 CEO(최고경영자)로 이목을 집중시켰던 이정인 남양유업 대표이사가 취임 1년여만에 사임했다.

이정인 전 남양유업 대표이사는 지난달 28일 퇴임식을 갖고, 취임 1년만에 대표이사직에서 물러났다. 앞서 남양유업은 지난해 1월 위기 극복 차원에서 창사 이래 처음으로 외부인사를 자사 대표이사로 선임했다.

이 전 대표는 기업경영컨설팅 및 리스크관리 전문가로 평가받는 인물로 서울대 경영학과를 졸업한 뒤 회계사 자격증을 취득했다. 지난 1987년 안진회계법인에 입사해 감사본부 파트너, 기업 리스크자문 본부장 및 위험관리 본부장 등을 지냈다. 2017년까지 딜로이트컨설팅 및 딜로이트 안진회계법인에서 제조산업 및 금융산업을 중심으로 기업경영컨설팅 부문에서 전문성을 갖고 부대표를 역임했다. 

실제로 이 대표 취임후 남양유업은 수익성이 다소 개선됐다는 평가를 받았다. 남양유업은 올해 3분기 기준 누적 매출 8049억원, 영업이익 49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대비 8.4% 줄었지만 영업이익은 약 50% 늘었다. 

한편, 남양유업은 이정인 대표집행임원 체제에서 이광범 대표집행임원 체제로 변경했다고 지난달 31일 공시했다. 이광범 대표는 충북대학교 농생물학을 전공한 뒤 최근까지 남양유업 이사를 역임했다.

김성민 기자  smkim@wsob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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